기사최종편집일 2025-03-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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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짓말쟁이야?" 래시포드 vs 아모림 충격 불화설 이유 떴다…"관계 회복 불가능"

기사입력 2025.02.02 22:46 / 기사수정 2025.02.02 22:4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와 후벵 아모림 감독의 관계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은 전무해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규율을 두고 전화로 언쟁을 벌였고, 그 통화를 기점으로 관계도 어긋났다. 이후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12경기 연속 출전시키지 않자 불만을 품은 래시포드는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일(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포드와 후벵 아모림 감독은 아모림 감독의 임기가 시작된 뒤 며칠 만에 사이가 틀어졌다"며 "지난 12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은 래시포드는 이적시장 마감일 전에 팀을 떠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전임 감독 시절에도 음주 파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래시포드가 또다시 음주 때문에 아모림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래시포드는 텐 하흐 감독이 맨유를 지휘하던 시절 훈련 전날 늦은 밤까지 술을 마시다 병가를 내고 훈련에 불참했고, 사실을 파악한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2주치 급여에 해당되는 벌금을 내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더 선'은 "우리는 아모림 감독과 래시포드의 불화가 12월1일 에버턴과의 경기 전부터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이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지만 그 이후로는 선발 명단에 단 한 번만 이름을 올렸다"면서 "에버턴과의 경기 전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가 술에 취한 채 놀았다고 비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두 사람은 격한 대화를 나눴고,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프로 의식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더 선'을 통해 "래시포드는 아모림의 통화를 받았고,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가 외출을 해서 규율을 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이를 부인했고,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그는 감독에게 자신이 나갔다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저를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는 건가요?'와 같은 말을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그들의 관계는 절대 회복되지 않았고, 앞으로 회복될 거라고 보기도 힘들다"며 래시포드와 아모림 감독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지 않은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더 선'은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와 다툰 뒤 그를 선발 명단에서 사실상 제외했다는 점을 짚었는데, 실제로 래시포드는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음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아스널전(0-2 패)과 노팅엄 포레스트전(2-3 패)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선발 출전한 빅토리아 플젠(체코)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후반 11분 만에 교체되어 나왔다. 



한동안 명단에서 제외됐던 래시포드가 5경기 만에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0-2 패)을 마지막으로 래시포드는 한 달 동안 아모림 감독으로부터 외면당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 기용 계획에 대한 질문에 래시포드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말을 반복할 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더 선'에 의하면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이 자신을 내보내고 싶다고 생각해 그에게 이적을 요청했고, 인터뷰에서도 맨유와의 결별을 언급하면서 이별을 가시화했다.

높은 주급 탓에 한동안 팀을 찾지 못했던 래시포드는 이적시장 막바지 애스턴 빌라 이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등 복수의 유력 언론에 따르면 빌라는 래시포드의 주급 중 70% 이상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래시포드의 임대 영입을 확정 지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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