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2.03 02:40
또 포터는 첼시와의 작별 이후 20개월 간의 공백기에 재충전과 자기 발전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몇 달간은 단순히 생각을 정리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영국군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연을 했고, 잉글랜드 럭비 대표팀 감독과 만나며 스포츠 지도자로서의 통찰을 넓혔다. 또한, 헬스장에 다니며 몸을 단련하고, 스페인어를 배우는 등 개인적인 성장에도 집중했다. 심지어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도 관람했다"고 말했다.
포터 감독은 2022년 9월, 당시 경질된 토마스 투헬의 후임으로 첼시 감독직에 올랐다. 브라이턴에서 파격적인 전술을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받던 그는 첼시에서도 혁신적인 축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포터 감독은 7개월 동안 31경기를 치르며 12승 8무 11패를 기록했고,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중위권으로 밀려났고, 공격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2023년 4월, 부임 7개월 만에 첼시에서 경질되었으며, 이는 첼시 역사상 가장 짧은 감독 재임 기간 중 하나로 남은 바 있다.
포터 감독은 이후 20개월간 감독직을 떠나 있었으며, 지난 1월 웨스트햄의 지휘봉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웨스트햄은 포터 감독 부임 후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점진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최근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끈질긴 경기 끝에 1-1 무승부를 거두며 팀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현재 웨스트햄은 리그 14위에 머물고 있지만, 포터 감독의 지도 아래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는 웨스트햄 부임 당시, "웨스트햄에서의 도전이 기대된다. 우리는 팬들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팀을 발전시키며,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첼시에서의 경험을 통해 나는 더 나은 지도자가 되었다. 이제 웨스트햄에서 그것을 증명할 차례"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포터 감독의 웨스트햄이 첼시 원정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그리고 그가 진정으로 자신의 축구 철학을 증명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바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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