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故 오요안나를 생전 괴롭했다는 가해자들 관련 신상이 드러났다.
지난 31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는 오요안나 유가족 "진짜 살인마는 김가영 그리고 이현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채널에서는 故 오요안나의 유가족이 직접 연락해왔다고 밝히며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어 연락했다"며 "진짜 악마는 이현승, 김가영"이라고 했다고.
현재 故 오요안나의 괴롭힘 가해자 주동자로 언급되는 인물 외에도 추가 가해자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들은 고인의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채널의 주장이 사실인지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가운데, 앞서 유튜버 일주어터(김주연)은 김가영이 가해자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그를 적극 옹호하기도 했다.
일주어터는 "가영 언니는 故 오요안나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엄청 힘들어했다"며 "저는 오요안나님과 같이 운동을 한번 해봤던 인연이 있는데, 한번 뵈었을 때도 오요안나님이 저에게 가영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주셨다"고 대리해명에 나선 바 있다.
일주어터는 "여기서 이런 댓글 다시는 건 오요안나님이 절대 절대 원하지 않으실 겁니다. 오지랖일 순 있으나 가영언니가 걱정되고 짧은 인연이지만 오요안나님의 명복을 빌며 댓글 남깁니다"라며 고인과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영상 공개 이후 일주어터 역시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누리꾼들은 "언니 정말 잘 알고 말한건가요", "저는 일주어터 말 믿어요", "피해자는 두 번 죽이는 건가요", "확실하지도 않은 사실로 왜 사람들을 헷갈리게 한 건지 실망스럽네요"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2023년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뒤늦게 전해졌다. M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지난 9월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매일신문은 故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 고인이 직장내 괴롭힘을 당한 정황을 전했다. 유서에는 특정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김가영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