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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팀 대결서 우위 점한 장로 그룹, 바론 격파... PO 위한 '집안 싸움' 돌입 [LCK 컵 리뷰]

기사입력 2025.01.31 11:36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첫 컵 대회인 '2025 LCK 컵'에서 장로 그룹이 디플러스 기아, 젠지, DRX의 선전에 힘입어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결과로 인해 플레이오프 직행 팀은 장로 그룹 내에서 등장하게 됐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는 '2025 LCK 컵' 그룹 스테이지 2주차가 펼쳐졌다. 장로, 바론 그룹 간의 접전이 예상됐지만 디플러스 기아, 젠지, DRX가 경쟁팀을 상대로 우위를 보이면서 승부의 분수령인 13승 고지를 선점했다.



▲장로 그룹 승리 이끈 DK-젠지-DRX '트로이카'


장로 그룹의 승리를 이끈 팀은 디플러스 기아다. 쉽지 않은 승부였음에도 첫 경기에서 T1을 제압한 디플러스 기아는 이후 DN프릭스, 피어엑스까지 요리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4번째 도전 상대는 한화생명이었다. '우승 후보' 한화생명까지 잡아낸 디플러스 기아는 출전한 1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장로 그룹의 상승세를 이끈 팀은 젠지, DRX다. 젠지는 2주차 첫 경기에서 바론 그룹 중 최약체로 꼽힌 브리온에 0-2로 완패하면서 충격에 빠지기도 했으나, DN프릭스를 2-0으로 잘 마무리하고 3승(1패)으로 2주차를 마쳤다.

DRX의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 팀의 주포 중 한 명인 '테디' 박진성의 부재에도 '유칼' 손우현의 폭발력과 안정적인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에 힘입어 3승(1패)을 기록했다. 젠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DRX는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디플러스 기아, 젠지, DRX가 10승을 합작한 장로 그룹은 KT가 지난 26일 브리온을 2-0으로 완파하면서 13승 고지를 선점하고 그룹 대항전의 승리를 확정했다. 장로 그룹에 속한 젠지, 디플러스 기아, KT, DRX, 농심은 내부 순위에 따라 3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4위와 5위는 플레이-인을 치른다. 4전 전승을 달성한 디플러스 기아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바론 그룹에서는 T1이 선전했다. LCK CL에서 뛰던 '스매시' 신금재를 콜업하면서 변화를 줬던 T1은 24일 이동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KT를 2-1로 제압했다. 26일에는 농심을 잡아내면서 3승(1패)로 바론 그룹 선두로 올라섰고 플레이-인 진출도 확정했다.



▲그룹 별 집안 싸움 남았다... '불명예' 최종 탈락 팀은?


2주 차까지 진행된 그룹 대항전 결과 장로 그룹이 먼저 '매직 넘버' 13을 달성하면서 장로 그룹이 바론 그룹을 상대로 승리했다. 팀별로 한 경기씩만 남겨둔 가운데 3주 차에서는 각 그룹에 속한 팀들 간의 내부 순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승리한 장로 그룹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한편, 패배한 바론 그룹 중 최하위 1개 팀은 플레이-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조기 탈락의 아픔을 겪게 된다. 현재 상황에선 피어엑스가 위험군에 올랐다.

피어엑스는 '빅라' 이대광과 '켈린' 김형규를 전격 영입하고 '디아블' 남대근을 1군 로스터에 합류시키는 등 상위권 도약을 위해 나섰다. 하지만 2주 차까지 피어엑스가 LCK컵에서 거둔 성적은 4전 전패다. 경기력 자체는 준수하지만, 중요한 순간 삐끗해 승기를 놓치는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는 평가다. 이에 유상욱 감독은 "실수가 스노우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잦은데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자평한 바 있다.



바론 그룹에서 T1, 한화생명을 제외하면 브리온과 DN프릭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팀 모두 1승(3패)로 피어엑스와 불과 1승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두 팀에 대한 평가도 피어엑스와 비슷하다.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다가 실수가 나오면서 흐름을 내주며 패했다.

바론 그룹 내 삼파전에서 3주 차에 웃을 팀이 어디일 것인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남은 대진이 중요한 시점이다. 4패인 피어엑스는 전력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받는 농심과 경기를 치르지만, DN프릭스는 '비디디' 곽보성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를, 브리온은 4전 전승을 내달린 디플러스 기아와 만난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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