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이혼숙려캠프' 걱정부부의 일상에 서장훈이 말을 잇지 못하고 분노를 표했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걱정 부부의 심층 가사조사 과정이 공개됐다.
걱정 아내 부부는 고객센터에 전화해 컴플레인을 자주 건다고. 병원에서도 보안요원까지 출동한 적이 있다고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걱정 부부 아내는 억울한 모습을 보였다.
걱정 남편은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나면 저한테 화를 안낸다. 가끔 집에 들어왔을 때 와이프가 저에게 잘해주는 날이 있다"라며 "고객센터 직원들에게 시원하게 욕을 하거나 화를 낸 날이다. 그런 날엔 화 총량을 다 썼으니까 저한테는 화를 안 내고 저는 무난한 밤을 보낼 수 있다. 나대신 누가 화를 받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집에 돌아올 때가 있다"라고 전했다.
걱정 아내는 불만 사항을 글로 적어 벽에 붙여놓았다. 남편은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었고, 이에 대해 남편은 "건강에 대해 많이 염려를 하는 것 같다. 건강 염려증이라고 생각을 한다. 병원을 못해도 7~8곳은 다닌다. 연애할 때도 그랬다. 토요일 아침에 정형외과, 내과, 치과, 정신과 네 군데 돌고. 병원 도는 게 루틴이었다. 의사들이 이상 없다고 대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의 화살을 돌릴 사람이 필요한데 신경섬유종을 옮긴 사람은 저니까 그런 프레임을 쌓아가는 것"이라며 "치과 갔다 왔을 때도 애들 부정교합 생긴 게 신경섬유종 때문이라고 말했다. 병원을 같이 안 갔지만 의사선생님께 어떻게 말했을지 안다. '신경섬유종 때문에 부정교합이 생길 수도 있지 않나요?'라고 물으면 '그럴 수도 있죠'라고 말한 걸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걱정부부가 싸우는 장면이 이어졌고, 서장훈은 "잠깐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돼요?"라고 물었다.
서장훈은 "남편이 해줄수 있는 말이 뭐냐"고 했고, 걱정 아내는 "병원 가는 거에 협조를 잘해줬으면 좋겠는데 진짜 병원 가야 할 때는 캔슬을 해버린다던가"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답답함을 드러내며 "본인의 걱정과 염려 모든 것을 신경섬유종 때문이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했다.
걱정 아내는 "사실 방법이 없다"라고 했고, 서장훈은 "방법이 없는걸 남편한테 왜 저렇게까지 얘길 하냐는 얘기다"라며 "체구가 작은 것도 신경섬유종 때문이냐. 두 분이 체구가 작지않냐"며 지적했다.
걱정 아내는 "처음에 그 얘기 듣고 부정할 수가 없겠더라. 생각 자체가 그쪽으로 가다본까 '이 병 때문에 그럴꺼야'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걱정 남편은 "저도 신경섬유종 유전병이다 보니까 엄마한테 유전이 된 거다. 아내는 저희 어머니가 모든 문제의 원흉이라고 생각한다. 숙주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숙주 X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왜 안 죽냐고 하더라"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JT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