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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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오열' "父뇌졸중, 母 뇌출혈…오디션 포기할 뻔" 1등하고 기적 일어나 (같이 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5.01.30 21:24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신성이 부모님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오열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설을 맞아 트로트 스타 가수 신성, 정수연이 출연했다.

이날 신성은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나, 무명생활을 8년 이어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신성은 "방송은 나오지 못했고 지역가수로 활동했다. 일을 하다가도 연락받으면 집에서 헤어 메이크업 다하고 노래 부르던 시절이었다. 생활고는 당연히 있는 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예산에서 부모님이 주변 사람들에게 '논밭 팔아서 아들 밀어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제가 그때 당시에 대인기피증도 생겼다. (주변) 관심사가 가수됐다는데 티브이에도 안 나오고 하니까 부모님도 스트레스받았다. 부모님 일 도와드리는 것 이외에는 집에만 있었다. 나중에는 부모님이 그만하라고 하셨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신성은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는데 안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부모님 두분이 아프셨다. TV에서 뇌졸증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부모님이 겪으실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아버지가 먼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침마당'에 수요일마다 '도전 꿈의 무대'를 한다. 병원에 계신 분들이 그걸 보시는 거다. 엄마가 나가보라고 권유하셨다. 저처럼 아픈 사연들이 있는 가수가 나와서 노래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다섯 명이 도전을 해서 1등을 하면 1승이다. 다음 주에 다른 팀이 와서 이기면 2승 되는 거다. 그런 식으로 해서 5승이 끝이다. 당시에 5승하면 무명에서 유명 가수가 되는 시스템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신성은 "그래서 나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사연을 쓰고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신성은 "2017년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 이틀 후가 설 명절이었는데 설 명절 준비를 위해 부모님을 모시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아버지는 어깨 골절, 어머니는 허리 골절, 온 가족이 병원생활을 해야 했다. 설상가상 아버지께서 갑상선암에 걸리셨다. 뇌졸중과 암 수술 후유증을 앓고 있던 아버지는 '내가 죽기 전에 우리 아들 멋진 가수가 되는 걸 보고 죽어야 하는데'라고 말씀하신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신성은 "'전국노래자랑' 이후로 1등 한 적이 없는데 1등을 한 거다. 2승하고 떨어졌다가 패자부활전으로 5승까지 갔다"라며 "아버지가 아팠는데 시간이 흐르고 어머니가 뇌출혈이 오셔가지고. 와 그땐 정말 미치겠더라. 기둥은 아버지기도 하시지만 어머니가 더 생활력이 강하셨다. 어머니께서 쓰러지시니까 미치겠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침마당' 5승한 사람끼리 왕중왕전을 한다. 저도 나가게 됐는데 (촬영) 일주일 전이었다"라며 어머니가 쓰러진 이후 촬영을 못 나갈 것 같았다고 전했다. 신성은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노래도 못할 것 같고 PD 님에게 못할것같다고 했다.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그 힘든 와중에도 '나는 우리 아들이 왕중왕이 되는 걸 보고싶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박원숙은 "누님이 넷이라면서 같이 모시지"라고 말했고, 신성은 "상황이 그렇지 못했다. 누나들도 전화해서 울기만 한다. 그때부터 막 울었다"고 전했다.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물음에 신성은 불과 3년 전 일이라고 답했다.

신성은 "왕중왕전 우승을 해서 트로피를 받았다. 끝나자마자 들고 병원으로 갔다. 갔더니 안 계신 거다. 어디 가셨냐 했더니 어머니 운동하고 계신다고 하더라"라며 신성이 트로피를 거머쥔 후 재활에 노력을 이어간 어머니를 언급했다. 신성은 "'우리 아들 장하다'고 하시더라"라며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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