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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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수연 "왜 굳이 사생활 오픈하냐고?"…'가정사 아픔' 털고 '새출발' 결심까지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1.31 07: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정수연이 한층 단단해진 내공과 성숙해진 마음가짐을 안고 약 2년 여 만에 컴백, 지난 아픔은 모두 잊고 건강하고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수연이 약 2년 여 만의 신곡 '찍었어'를 발표하며 가요계 컴백을 알린 가운데,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새로운 활동 돌입에 나섰다. 

이번 방송에서 정수연은 '보이스퀸' 우승 당시 벅찬 감정과 코로나19로 인해 전국투어 콘서트가 무산된 사연, 더불어 첫 번째 남편과의 결별 과정을 떠올리며 싱글맘이 된 사연을 털어놨다. 방송에는 다 담기지 않았지만, 정수연은 '보이스퀸' 우승 이후 재혼을 하고 귀한 둘째 딸을 얻는 등 여러 가정사 속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정수연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같이 삽시다' 출연 관련, "인간적인 모습을 다루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운 좋게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덕분에 저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수연은 이번 방송을 통해 굴곡진 가정사를 고백, "많은 분들이 봤을 때 위축될 만한 일들을 겪어 왔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저라는 사람 자체가 밝은 에너지가 많기 때문에, 정수연이라는 사람이 이런 성향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나아가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해 두 번째 이혼 사실을 고백하며 "가정사를 오픈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반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었더라도 정수연에게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며 강인한 면모를 엿보였다. 

"아픔을 즐거움으로 잊자는 마음을 가지고 매일 매일 즐겁게 살고 있어요. 그렇게 살면 힘든 일도, 괴로운 일도, 고민될 일도 없죠. '시간이 지나면 다 잊는다'라는 어른들 말씀처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즐겁게 살다 보니까 다 잊혀지는 것 같아요." 



일각에서는 굳이 왜 가정사를 공개하냐는 식으로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고. 정수연은 "제가 비연예인이라면 굳이 사생활을 오픈하지 않아도 아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살고,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인 만큼 사생활 역시도 솔직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이는 연예인으로서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다. 저의 좋은 모습만 보인다는 것도 가식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 다만 가족에 대한 악플은 너무 슬프다"는 뜻을 더했다. 

나아가 실력적인 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퀸' 우승자다운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남달랐다. 

정수연은 "가수는 가창력이 기본이라도 생각한다. 정말 수많은 가수들이 색깔이 다르고 콘셉트가 다르지 않나. 저만의 강점을 가지고 많은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이 무엇인지 묻자 정수연은 "사람의 내장 속까지 깊이감이 느껴지는 감성, 혈관을 타고 몸 속 깊이 파고드는 감성"이라 내세웠다.

또, 가창력을 들며 "제가 고음을 잘 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는다. 고음뿐 아니라 저음부터 고음까지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크다.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지역 축제부터 젊은 에너지의 대학 축제, 그리고 군부대까지도 제가 다 소화할 수 있으니까 많이 불러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론 트로트 시장에서 보여주는 정수연의 가능성, 존재감은 엄청나다. 정수연 스스로도 이를 인지, "아무래도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까 트로트의 맛이 더 사는 것 같다. 예전에는 저도 절절한 발라드를 많이 불렀는데 이제는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으쌰으쌰 신나는 트로트가 좋다"고 미소 지었다. 



각종 방송, 행사에 온라인 콘텐츠로도 소통하고 싶다는 정수연. 실제 개인 채널을 통해 활발하게 소통을 진행, 또 주기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열고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들려주는 등 소통 여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수연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해서는 정말 열려 있다. 요즘 '술방' 콘텐츠가 유행인데, 제가 진작에 생각했던 아이템이다. 이제 미루지 말고 저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서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다. 정말 하고 싶은 콘텐츠가 많다"고 밝혀 앞으로 보여줄 다채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정수연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기도 하고,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활동에 나섰다. 제 팬들 중에 '우리 누나 이제 성공하면 좋겠다'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은데, 당당하게 자신감 가지고 정수연의 진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노래로는 누구도 범접하지 못하는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인정받고, 인간적으로는 친근하고 소탈한 매력의 옆집 언니이자 누나 같은 매력으로 다가가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소속사, KBS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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