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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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vs홀란 16강 PO 격돌하나...김민재∙이강인∙양현준∙황인범 UCL 16강 직행 실패 (종합)

기사입력 2025.01.30 11:17 / 기사수정 2025.01.30 11:1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사상 처음 진행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에서 한국 선수들이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총 18경기의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최종전이 열렸다. 

기존 32개팀 체제에서 36개팀 체제로 바뀐 챔피언스리그는 한 팀이 4개 포트에서 포트 별로 2팀 씩 뽑아 홈 앤드 어웨이로 8경기를 치르며 단일 리그로 36개 팀의 순위를 결정한다.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진출할 나머지 8팀을 가린다. 그 아래 25~36위는 유럽 대항전에서 탈락한다. 이전 시스템처럼 하위 대회인 유로파리그로 가지 않고 당장 유럽대항전 여정을 마감하게 된다. 

플레이오프에서 9~16위는 시드팀, 17~24위는 비시드팀이다. 하위 23, 24위팀이 하나의 짝으로 묶이며 시드팀 중 최상위 짝인 9, 10위 팀과 묶여 대진이 성사된다. 나머지 팀들도 같은 절차로 두 팀씩 묶인 뒤 차상위-차하위 대진으로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이 진행된다. 



한국선수들이 있는 팀들은 모두 16강 직행에 실패해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최종 12위(승점 15∙골득실 +8)로 마감했다. 11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승점 15∙골득실 +8)와 모든 게 동률이지만, 원정 승리에서 하나 더 많아 레알이 더 높이 올라갔다. 

지난 시즌 4강까지 올라갔던 뮌헨은 새 감독인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새로운 축구를 선보였고 김민재가 중심에 서며 활약했다. PSG와 경기 결승골을 포함해 8경기, 665분을 출장해 팀 수비를 책임졌다. 패스 성공률이 대회에서 96.38%에 달할만큼 대단했다. 최고 스프린트 속도가 34.27km/h를 기록하기도 했다. 

뮌헨은 다만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에게 0-1, 바르셀로나(스페인)에게 1-4,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0-3 완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레알과 짝이 된 뮌헨은 비시드팀들 중 두 번째 하위 짝인 22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21위 셀틱(스코틀랜드) 중 한 팀과 맞대결을 갖게 된다. 맨시티와 만난다면 김민재와 엘링 홀란, 괴물 수비수와 괴물 공격수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만약 셀틱과 만나면 김민재와 양현준, 두 코리안 리거의 맞대결도 볼거리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프랑스)는 15위(승점 13∙골득실 +5)로 간신히 시드 팀 지위까지 얻는 데 성공했다. 리그페이즈 초반 아스널(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뮌헨에게 잇달아 패하면서 24위 밖으로 밀려나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맨시티전 승리를 포함해 마지막 3경기 3연승으로 체면을 세웠다. 

이강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8경기에 나서 399분을 소화했고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패스 성공률 91.5%를 보이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PSG는 시드팀들 중 가장 하위 짝으로 17위 AS모나코, 18위 브레스트(이상 프랑스) 중 한 팀과 대진이 성사된다. 두 팀 모드 프랑스 리그1 소속으로 PSG에게 오히려 수월할 수 있는 대진이다.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는 19위(승점 13∙골득실 -3)가 됐다. 릴(프랑스)과의 최종전에서 무려 1-6 대패를 당하면서 승점 확보 실패는 물론 골득실 추락으로 PSG와 승점이 같지만, 시드팀에 오르지 못했다.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게 패한 페예노르트는 지로나(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를 잡았고 맨시티 원정에서 3-3 무승부를 만들며 저력을 보여줬다.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제압한 뒤, 기세를 몰아 뮌헨까지 3-0으로 제압하면서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보한 페예노르트는 릴전 대패로 시드 확보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황인범은 이적 첫 시즌에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대회 7경기 569분을 출전했다. 경기당 9.29km를 커버할 만큼 많은 활동량을 과시했고 1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19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짝이 돼 13위 AC밀란(이탈리아), 14위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 중 한 팀과 만난다. PSV와 만난다면 잘 알고 있는 상대인 만큼 좀 더 유리한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양현준의 셀틱도 21위(승점 12∙골득실-1)에 올랐다. 20위 유벤투스(승점 12∙골득실+2)에 골득실에서 밀렸다. 셀틱은 도르트문트(독일)에게 무려 1-7 대패를 당하며 골득실에서 불리했다. 하지만 다득점의 팀 아탈란타(이탈리아)와 득점 없이 비겼고 라이프치히(독일),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에게 도합 10골을 넣어 조금이나마 골득실을 상쇄했다. 



클루브 브뤼헤(벨기에),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비기고 영보이스(스위스)에게 퇴장에도 신승을 거뒀던 셀틱은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 최종전에서 2-4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양현준은 로저스 감독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4경기 119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조금씩 기회를 받으며 입지를 넓혀가는 모습을 보였다.

셀틱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뮌헨 혹은 레알과 만나게 된다. 버거운 상대들이지만, 셀틱이 자이언트 킬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설영우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최종전에서 웃었지만, 최종 29위, 김민수의 소속팀 지로나는 최종 33위로 유럽 대항전 행보를 마무리했다. 

한편 16강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은 오는 31일 오후 8시에 스위스 니옹에 있는 UEFA 본부에서 진행된다.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결과

16강 직행 팀 : 아스널, 애스턴 빌라,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버풀, 인터 밀란, 바이엘 레버쿠젠, 릴

16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 : 아탈란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벤피카, 브레스트, 셀틱, 클루브 브뤼헤, 페예노르트, 유벤투스, 맨체스터 시티, AC밀란, AS모나코, PSG, PSV 에인트호번, 레알 마드리드, 스포르팅 리스본



사진=연합뉴스, UE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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