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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반쪽 됐네' 10kg 감량한 노시환 "도영이와 홈런왕 경쟁 하면 좋겠다"

기사입력 2025.01.29 11:27 / 기사수정 2025.01.29 13:43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노시환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노시환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체중을 무려 10kg이나 감량했다. 독한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홈런왕' 탈환을 노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22일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으로 출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와 기초군사훈련으로 예년보다 더 바쁜 겨울을 보낸 노시환은 그 와중에도 10kg를 감량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몸을 만들었다.

2023시즌 131경기에 나서 31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노시환은 지난해 136경기에 나서 143안타 24홈런 89타점 88득점 타율 0.272을 기록했다. 나빴다고 할 수는 없는 성적이었지만 기대가 높아진 터라 아쉬움이 남았다. 어깨와 햄스트링 통증까지 잔부상의 영향도 있었다.

출국 전 만난 노시환은 "원래도 체중 감량을 하고 시즌을 시작했고, 올해도 똑같았다. 스피드를 늘리고 싶어서 체중 감량을 했다. 밥 양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먹었다"면서 "훈련소에 갔다 오느라 조금 쉬어서 그때 회복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기술 훈련을 하면서 체크해 봤을 때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마무리 캠프를 갔다 오고 바로 훈련소에 가다 보니 시간이 부족하긴 했다. 갔다 오니 1월이더라. 가족여행 한 번 갔다 오고 바로 운동을 시작했고, 준비하는 기간이 짧긴 했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잘 만들었다. 다르게 준비한 건 없다. 체중 감량을 하면서, 재작년에 좋았을 때 느낌을 잘 살려서 준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6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한화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6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한화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6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한화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페라자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6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한화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페라자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다시 더 많은 타구가 담장을 넘어갈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노시환은 "작년에 계속 안 좋아서 스스로 혼자 느낌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변화를 줬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고, 마무리 캠프 때부터 한 가지 폼으로 꾸준히 했다. 비시즌에도 그렇게 준비를 했고, 폼의 변화보다는 마인드의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민호 타격코치는 "노시환 등 몇몇 선수들의 작년 타구를 분석해 봤을 때, 잘 맞았는데 톱스핀이 걸려서 타구가 빨리 가라앉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톱스핀이 아닌 백스핀을 걸어 타구가 좀 더 뻗어나갈 수 있도록, 잡아채는 스윙이 아닌 뿌리는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해보려 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2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한화 선두타자 노시환이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한화 선두타자 노시환이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한화 선두타자 노시환이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한화 선두타자 노시환이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목표를 따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홈런왕이라는 방향은 분명하다. 노시환은 "일단 건강하게 안 아픈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아무래도 다친 부위가 있다 보니까 안 아프게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고, 다시 홈런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그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도영 등 경쟁할 만한 좋은 3루수들이 많아졌다는 말에는 "경쟁자 의식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내 할 일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내가 잘해야 한화가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년에 5강 싸움에 내가 많은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아 더 아쉬웠다"면서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도영이랑도 홈런왕 경쟁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했던 김도영은 지난해 38홈런을 쳤고, 홈런 1위를 기록한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이 46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왕을 위해서는 홈런 몇 개를 쳐야 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다들 홈런을 너무 많이 쳐서, 그래도 40개는 쳐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답하며 웃었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노시환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노시환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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