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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행선지, 피츠버그? 에인절스?…ESPN "개막 전까지 계약 어려울 수도"

기사입력 2025.01.29 09:23 / 기사수정 2025.01.29 09:23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A 다저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A 다저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아직 FA(자유계약선수)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김하성이 2025시즌 개막 후에도 팀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우려가 나왔다.

ESPN은 29일(한국시간) 남아 있는 메이저리그의 FA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팀과 예상 행선지하며 김하성을 언급했다. 이 기사에서 김하성은 유격수 자원으로 남아 있는 FA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로 언급됐다.

ESPN은 김하성과 가장 적합한 팀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를 꼽으며 2년 4210만 달러(약 610억) 수준의 계약을 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어깨 부상 전력을 짚었다. 매체는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파드리스와 김하성 양측은 8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을 거부하며 결별 수순을 밟았다. 현재 김하성은 시즌 초반 복귀가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날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3회초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낀 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이 매체는 "김하성은 2023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2024년에는 유격수로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어깨 수술 이후 송구 능력에 대한 우려가 그의 FA 시장 가치를 다소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최근 3시즌 동안 평균 WAR 4.4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수비 능력을 입증했다. 다만, 공격력은 평균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격수 포지션에 큰 공백이 있는 팀은 많지 않지만, 주전 유격수 잭 네토가 어깨 수술로 시즌 초반 결장할 예정인 에인절스가 김하성을 대체자로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SPN은 "김하성은 에인절스에서 2루수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역시 유격수 포지션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예상 계약 금액을 지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김하성에게 가장 적합한 팀으로 보이나, 연봉 문제로 인해 재계약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결론은 "알 수 없음"이었다. ESPN은 "김하성은 시즌 시작 후까지도 계약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면서 "그의 어깨 회복 상황이 FA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샌디에이고가 15:1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동료들과 승리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샌디에이고가 15:1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동료들과 승리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21년부터 4년간 빅리그에서 활약한 김하성은 빅리그 통산 540경기 1725타수 418안타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2023년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는 등 수비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포함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2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한다. 스프링캠프까지는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아직 계약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진 않지만, 일단 김하성은 현지 매체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여러 팀들과 꾸준히 언급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 양키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도 연결됐다.

한 매체는 "메이저리그 콘텐츠 제작자인 스티븐 러셀은 양키스가 수비 강화를 위해 수술 후 회복 중인 골드글러브 내야수 김하성과 4년 49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양키스가 김하성을 영입한다면 아메리칸리그 프리시즌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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