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코미디언 장도연이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 전현무와 이장우, 윤은혜가 MC를 맡은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당초 지난해 12월 29일 예정이었으나 당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날짜가 변경됐다.
이날 유재석과 박경림이 시상한 여자 최우수상 후보에는 '구해줘! 홈즈'의 김숙, '복면가왕'의 김숙, '라디오스타',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짠남자'의 장도연이 이름을 올렸고, 장도연이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환호와 함께 무대에 오른 장도연은 "2025년에 절대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희가 머리 꼭대기까지 가서 기쁨을 감출 수 없다"면서 "사실 드레스 때문에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덧붙였고, 뒤돌아 옷을 가다듬어 웃음을 자아냈다.
"얘기 중 옷이 흘러내리면 제가 대한민국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고 재치 있게 말을 이은 장도연은 "어렸을 때 정말 심하게 내성적이어서 버스 벨을 누를 때도 심장이 벌렁거렸었다. 어떻게 제가 19년재 프로그램을 하고, 이런 귀한 자리에서 축하를 받고 있어서 참 인생 살아볼 만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일주'에 이어 '라디오스타'를 언급한 장도연은 "너무 고맙다. 그 자리를 탐내는 분들이 참 많았는데 제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한 뒤 '짠남자'의 부활을 기원하면서 무릎까지 꿇고 간절함을 드러내 환호를 받았다.
그러더니 장도연은 어머니가 너무 싫어해서 끊었다는 '기' 개인기와 함께 유쾌하게 퇴장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