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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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전교 왕따' 고백에 "스스로 이겨냈어야" 父 충격 조언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5.01.28 00:38 / 기사수정 2025.01.28 00:38



(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학창시절 전교 왕따'를 고백한 아들에 "스스로 해결해야 됐다"고 조언한 아빠가 있어 충격을 안겼다.

27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한 사연자의 아빠가 '학창시절 전교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한 아들에게 "스스로 이겨내야 됐다"며 조언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사연자는 아빠에게 초등학교 시절 전교에서 왕따였다고 고백했다.

사연자는 아빠에게 “초등학교 때 둘째가 반에서 따돌림 당한다고 해결해달라고 했는데, 아빠가 (첫째인) 나한테 해결하라고 했던 적 있지 않냐"고 했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내가 해결해 줄 수가 없는데 해결해 주라고 했을 때 충격이긴 했다. 나는 전교에서 왕따여서 전학 밖에 답이 없었다”며 왕따를 당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에 아빠는 “그런 이야기 한 번도 안 했잖아. 이야기해야 하는 걸”이라고 말했고, 아들은 “그냥 겁나서"라면서 "초등학교 때는 선생님들이 참으라고 했다. 매번 혼나다 보니까 겁내는 게 습관이 된다”고 했다.

이에 아빠는 "참으란다고 참냐"며 속상해 했고, 아들은 "그때도 아빠가 무서워서 이야기를 못 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거의 10년 넘게 클 때까지 죽을 생각을 했다. 선후배 상관없이 늘 욕을 먹었다. 지나갈 때마다 욕했다"며 과거 왕따 경험을 털어놨다.

사연자의 아빠는 한숨을 쉬며 “너도 그랬겠지만 나는 어땠겠냐"면서 "나는 목 씨라는 이유로 나도 왕따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 도움 없이 혼자 헤쳐왔다.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며 아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아빠는 운동을 시작한 이후 왕따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아들이 놀림 당한 건 본인 행동의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 생각에는 말주변이 있는 애들은 다쳐도 서로 도와준다"고 말해 MC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한편 할머니는 첫째, 둘째 손주가 계모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할머니는 "애들한테 락스 청소를 시켜서 손이 다 벗겨졌는데 '원래 피부가 안 좋아서 그렇다'고 했다”면서 "숟가락으로 발을 지진 걸 보고 그제서야 학대를 인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오은영은 "부자관계에서 갈등이 심한데, (아빠가) 언제나 이유를 밖에서 찾는다"면서 지적했다. 소유진은 "낚시터에서 이야기할 때, 부자 사이가 멀 수밖에 없구나" 생각했다면서 "아들이 반도 아니고 전교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했는데, 아버님이 '나는 어땠는데'"라고 말해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문세윤도 해당 에피소드에 대해 "아버님이 그럼 얘기를 하셨을 때, 한 명의 가해자가 더 생긴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놀랐다고 말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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