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지인들이 온라인 상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남긴 글들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7일 오요안나의 휴대폰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유서에는 특정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당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고인은 특정 동료들이 이들의 오보를 뒤집어 씌우거나, 정정 요청을 하면 '후배가 감히 선배한테 지적하느냐'는 식으로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오요안나가 지난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섭외 요청을 받은 당시에는 "네가 무슨 말을 할 수 있느냐"는 식으로 모욕적인 발언까지 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된 보도들은 물론 특정 동료들의 개인 정보까지 온라인 상에서 공개돼 파장이 크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고인의 지인들은 개인 채널을 통해 당시 안타까운 상황과 함께 "이 사실을 널리 알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가해자들이 꼭 처벌 받기를 바란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마음을 보태 달라"는 글로 누리꾼들을 독려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1996년생으로,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해당 사실은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을 더욱더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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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