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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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양민혁 임대 갈 수도"…"수준 떨어지는 곳" 감독 폭언하더니→토트넘 데뷔 못하고 나가나?

기사입력 2025.01.27 15:35 / 기사수정 2025.01.27 15:3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양민혁이 기로에 놓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공격수들이 줄부상을 당한 가운데 양민혁이 임대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물론 여러 변수가 있다. 토트넘에 새로운 공격수가 와야 양민혁을 편하게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또다시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미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무리한 기용으로 부상자 명단에 새로운 선수가 추가된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욕심이 화를 부른 셈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33분 히샬리송이 헤더로 터트린 선제골에 힘입어 리드를 가져왔으나 후반전 초반 수비진 실수 탓에 레스터 시티의 공격수 제이미 바디와 빌랄 엘 한누스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리 실점하며 패배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7승3무13패·승점 24)은 리그 15위에 주저앉은 채 일어나지 못했다. 더불어 이날 패배로 리그 4연패에 빠졌다. 최근 7경기 무승이다. 11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단 1승만 적립했다.



더 큰 문제는 경기 후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미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티모 베르너, 도미니크 솔란케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쓰러진 토트넘 입장에서 부상 소식은 유독 크게 다가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선제골을 넣고 후반 9분 교체되어 나온 히샬리송이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심지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이 전반전이 끝난 이후부터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기 힘든 상태였지만 히샬리송을 후반전에도 내보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히샬리송은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느꼈다. 그는 계속해서 뛰고 싶어했지만 우리는 그를 교체해야 했다"면서 "사실 전반전에 히샬리송을 교체해야 했다. 그는 더 이상 뛰기 힘든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히샬리송과 같은 시간 교체된 미드필더 파페 마타르 사르 역시 부상이 의심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르는 오늘 경기에 나서지 말았어야 했다"며 "그는 분명히 몸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를 취소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스터 시티전에서 휴식을 취한 제임스 매디슨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촘촘한 일정 속에 로테이션이나 과감한 유망주 기용 없이 1군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른 결과다.

히샬리송과 사르, 그리고 매디슨까지 부상으로 쓰러진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종종 교체로 출전하는 마이키 무어나 윌 랭크셔 외에도 다른 어린 선수들을 기용해야 할 수도 있다.

스쿼드에 구멍이 더 생길 경우 무어는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려면 양민혁을 비롯해 칼럼 올루세시, 다몰라 아자이 등 어린 선수들이 교체로 나서야 한다. 양민혁의 데뷔전이 생각보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앞당겨질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의 고집을 꺾을지는 의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유연성이 부족한 데다, 교체카드로 쓰는 선수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양민혁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거라고 확신하기는 힘들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양민혁의 임대 가능성을 점쳤다.

매체의 토트넘 전문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27일 "토트넘이 만약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고, 적합한 성장 목적지가 있다면 양민혁이 이적시장 내 임대를 갈 수도 있다"고 했다. 양민혁의 1차 목표는 토트넘 데뷔 및 많은 출전 시간이 되겠지만 18세 그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면 2~3부리그 혹은 네덜란드 등 다른 중상위권 리그 임대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지난달 중순 조기 합류를 지시할 정도로 토트넘이 양민혁을 부른 것과는 180도 다른 입장으로도 여겨질 수 있다. 토트넘이 양민혁을 어느 수준으로 평가하고,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게 됐다.

양민혁의 거취가 다시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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