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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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봤나?' 맨유 '꾸역승' 미쳤다! 2004년생 MF 슈퍼세이브→풀럼 원정서 1-0 승…10위권 재진입 보인다

기사입력 2025.01.27 09:46 / 기사수정 2025.01.27 09: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풀럼을 제압하고 10위권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함께 주저앉은 토트넘이 강등권 레스터 시티에 패하는 사이 맨유는 적지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이기고 웃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8승5무10패, 승점 29로 12위에 올랐다. 최근 리그에서 부진했던 맨유는 10위를 기록 중인 풀럼(8승9무6패·승점 33)을 4점 차로 추격했다.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부진을 이어갔던 맨유는 텐 하흐를 경질하고 아모림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아모림 감독은 부임 후 첫 7경기에서 4승1무2패로 반등의 실마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3연패를 기록하며 다시 주춤했다.

그러나 리버풀전 2-2 무승부로 승점을 따낸 맨유는 사우샘프턴전 3-1 승리를 거뒀고, 지난 브라이턴 원정에서 1-3으로 패했으나 풀럼 원정에서 다시 승리를 거두며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풀럼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베른트 레노가 골문을 지켰고, 안토니 로빈슨, 칼빈 배시, 요아킴 안데르센, 티모시 카스타뉴가 수비를 맡았다. 산데르 베르게, 사사 루키치가 허리를 받쳤고, 알렉스 이워비, 에밀 스미스 로우, 해리 윌슨이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은 라울 히메네스가 맡았다.

맨유는 3-4-2-1 전형으로 맞섰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후방 수비를 구성했다. 디오고 달롯,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아마드 디알로가 2선에서 원톱 라스무스 회이룬을 지원했다.

답답한 흐름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먼저 포문을 연 건 풀럼이었다. 전반 5분 역습을 가져갔고, 이워비가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나나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 18분에는 다시 이워비가 달롯을 제치고 오른발로 때려봤으나 역시 오나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풀럼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히메네스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문 위로 높게 떴다. 맨유도 반격에 나섰으나 프리킥 상황에서 브루누의 크로스가 골키퍼 품에 안기며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대로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답답했던 경기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맨유가 후반 12분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브루누가 낮게 깔아찬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맨유는 직후 회이룬과 더 리흐트를 불러들이고 조슈아 지르크지, 레니 요로를 투입해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오히려 풀럼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로드리고 무니스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으려고 하자 매과이어가 재빨리 걷어냈다. 코너킥으로 이어졌으나 역시 여기서도 득점이 나오진 않았다. 1분 뒤에는 교체 투입된 아다마 트라오레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골문 높게 떴다.

맨유가 마침내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다. 다소 행운이 따랐다. 후반 33분 가르나초의 컷백 패스가 수비 맞고 뒤로 흘렀다. 뒤에서 대기하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풀럼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데르센의 강력한 헤더가 나왔다. 공이 골문 안으로 넘어가려는 찰나 맨유 수비수 토비 콜리어가 재빨리 걷어냈다. 2004년생 수비수의 슈퍼 세이브였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맨유가 추가골을 넣었다. 디알로의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2-0이 됐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맨유는 졸전 끝에 한 골 차 승리를 가져갔다.

맨유는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른 후 크리스털 팰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팰리스전 승리로 상승세를 타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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