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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유니폼 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유소년 꿈나무들 위해, 팬들 덕분"

기사입력 2025.01.27 13:56 / 기사수정 2025.01.27 13:56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한화 이글스 좌완 선발투수 류현진은 27일 2024시즌 판매된 유니폼 수익금 전액을 류현진재단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해 KBO리그로 복귀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던 류현진의 인기는 유니폼 판매에서도 확인됐다. 스페셜 아이템 '몬스터 컬렉션'과 '100승 기념 유니폼'이 발매와 동시에 품절됐다. 마킹키트 유니폼 역시 팀 내 판매 1위였다. 각 구단은 규정에 따라 이름이 붙은 유니폼 판매 수익의 5~10%를 해당 선수에게 전달한다.

류현진은 "재단을 설립하면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팬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판매된 유니폼이고, 이 수익만큼은 정말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었다"며 "팬들과 함께한, 팬들 덕분에 진행된 기부라 생각한다. 이 기부금이 유소년 선수들이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재단 관계자는 "전달된 기부금은 유소년 야구 꿈나무들의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급, 훈련에 필수적인 야구용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며 "류현진 선수의 유니폼 판매 수익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스포츠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좋은 영향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년 9월 설립된 류현진재단은 ▲유소년 야구 선수를 위한 야구용품 지원 ▲유소년 야구캠프 ▲희귀난치병 환아에 장학금 지급 ▲자선골프대회 등 여러 형태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2025년엔 더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류현진은 2006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해 데뷔해 단숨에 KBO리그를 제패했고, 2012년까지 7시즌 동안 한화의 선발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총 190경기 1269이닝서 98승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자랑했다.

2012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문을 두드렸다.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약 516억원)에 계약했다. 2019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4년 8000만 달러(약 1146억원)의 잭폿을 터트리며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구단 역사상 투수 FA 최고액이었다.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미소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미소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의 빅리그 생활은 2023시즌까지였다. '코리안 몬스터'로 이름을 떨친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186경기(선발 185경기) 1055⅓이닝에 등판해 78승48패 평균자책점 3.27을 빚었다.

2023시즌 후 다시 FA가 된 류현진은 친정 한화가 내민 손을 잡았다. 무려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다. 종전 최고치는 2023년 포수 양의지가 NC 다이노스에서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FA 이적하며 받은 4+2년 총액 152억원이었다. 

당시 한화와 류현진재단은 MOU를 체결, 유소년 야구 발전 등 사회공헌 활동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무대로 돌아온 류현진은 지난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28경기 158⅓이닝에 등판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3.87을 만들었다. 올해도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야수의 호수비에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야수의 호수비에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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