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공효진과 이민호의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시청률 굴욕에 이어 혹평에 휩싸였다.
26일 방송된 tvN '별들에게 물어봐' 8회에서는 이브 킴(공효진 분)과 공룡(이민호)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으나 우주선 탈출에 실패하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방송 후반, 텐트 안에서 구조선을 기다리던 두 사람은 추위를 잊기 위해 옷을 벗은 채로 서로를 끌어안고 체온을 나눴다.
이때 수정란을 만들었다고 밝힌 공룡에게 이브 킴은 "포기하지 말아요. 우리가 죽고 나서도 구조선은 지구에서 올 거고 그들이 와서 데려가 착상시킬 수 있도록 유언 쪽지라도 써 보자. 우리 유언인데 들어주겠지.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SF 로맨스 드라마로,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삼았다. 특히 500억의 제작비와 '흥행 보증 수표' 공효진과 이민호의 로맨스 호흡으로 큰 기대를 안고 시작했다.
그러나 결혼을 약속한 상대가 있는 공룡이 이브 킴에게 반하면서 시작되는 로맨스가 공감을 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우주에서 인공수정을 시키기 위한 고군분투를 담느라 드라마 내내 반복되는 난자, 정자, 자궁, 교미, 임신 내용, 호불호가 갈리는 CG나 연출로 저조한 시청률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3.3% 시청률로 시작한 '별들에게 물어봐'는 2회에서 3.9로 소폭 상승했으나 3회에 바로 2%대로 떨어졌으며, 18일 방송된 5회는 결국 1%에 진입했다.
그런 와중에 26일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두 사람의 배드신연출을 두고 불호 반응이 터져나왔다. 수정란 속 베드신을 연상케 하는 연출과 보기 민망할 정도인 두 사람의 실루엣, 난자에 정자가 들어가는 듯한 연출 등 여러 방면에서 '총체적 난국'이라는 반응.
일부 "괜찮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도대체 배우들이 왜 이 작품을 찍는다고 했을까",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 이번에 왜 이러냐", "언제까지 놀라게 할 생각이지?", "500억이 아깝다" 등 안타까움을 담은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다 성공한다는 공효진이 6년 만에 복귀했지만 시청률부터 굴욕을 안긴 '별들에게 물어봐'가 역대급 혹평을 맞으면서, 남은 8회차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v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