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 26일 대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로 13연승을 달렸다. KOVO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V-리그 여자부 2강 체제가 깨진다. 이제 3강 체제로 재편성이다. 정관장이 13연승으로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이어가면서 2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이를 단 1점으로 좁혔다.
정관장은 26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치러 세트 스코어 3-1(10-25, 25-21, 25-16, 25-17)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이어온 연승 숫자를 13까지 늘렸다. 3위 정관장은 시즌 17승 6패 승점 46점으로 2위 현대건설(15승 8패 승점 47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1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의 싱거운 승리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초반 연이은 상대 범실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8-4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울린 페퍼저축은행은 13-9 리드 상황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21-9까지 점수 차를 벌려 1세트 승리를 일찌감치 예감했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24-10 세트 포인트에서 테일러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매듭지었다.
반격에 나선 정관장은 2세트 초반 부키리치와 메가의 연속 공격 득점 터지면서 12-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표승주의 블로킹 득점과 오픈 득점으로 16-11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온 정관장은 부키리치와 메가의 결정적인 득점포 속에 24-19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정관장은 박은진의 속공 득점으로 2세트 승리와 함께 균형을 맞췄다.
정관장이 26일 대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로 13연승을 달렸다. KOVO
정관장이 26일 대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로 13연승을 달렸다. KOVO
3세트에서도 부키리치와 메가가 맹활약을 펼쳤다. 메가의 오픈 득점으로 8-5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울린 정관장은 박은진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13-7까지 앞서나갔다. 정호영의 오픈 득점으로 16-8 더블 스코어를 만든 정관장은 세트 막판 상대 연속 범실로 손쉽게 3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정관장은 4세트 초반 또 부키리치와 메가의 활약 속에 8-6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얻었다. 이후 10-8 리드 상황에서 4연속 팀 득점에 성공한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백어택 득점으로 16-12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울렸다. 이후 상대 범실로 손쉽게 득점을 쌓아올린 정관장은 또 부키리치의 오픈 득점으로 24-16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승리를 결정 지은 득점도 부키리치의 몫이었다. 부키리치는 퀵 오픈 득점으로 경기 승리 확정을 이끌었다.
이날 정관장은 부키리치(23득점 공격성공률 36.7%)와 메가(21득점 공격성공률 48.6%)의 활약 속에 페퍼저축은행을 제압했다. 표승주(9득점), 정호영(8득점), 박은진(7득점)도 그 뒤를 받쳤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20득점 공격성공률 45%)와 박정아(14득점 공격성공률 47.8%)가 분전했지만, 1세트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8승 16패 승점 25점으로 리그 5위에 머무르고 있다.
힌퍈. 같은 날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21)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3위 KB손해보험은 시즌 14승 10패 승점 39득점으로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4위 우리카드(11승 12패 승점 30점)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정관장이 26일 대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로 13연승을 달렸다. KOVO
정관장이 26일 대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로 13연승을 달렸다. KOVO
사진=KOVO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