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한국 '발로란트' 4번째 팀 농심이 붐 e스포츠를 제압하면서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킥오프 패자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농심은 26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5 VCT 퍼시픽 킥오프 패자조 1라운드 붐 e스포츠와 경기서 2-1(13-3, 7-13, 13-9)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기사회생에 성공한 농심은 렉스 리검 퀀(RRQ), 팀 시크릿 경기의 승자와 패자조 3라운드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 '펄'에서 농심은 압도적인 경기력에 힘입어 붐 e스포츠의 사기를 꺾었다. 수비 진영 '피스톨 라운드'부터 낙승을 거뒀던 농심은 10라운드까지 9-1 우위를 점했다. '담비' 이혁규의 네온은 종횡무진 활약하며 붐 e스포츠의 거점 공략을 지속적으로 저지했다.
전반전을 9-3으로 마친 농심은 공수 전환 이후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공격 진영 '피스톨 라운드' 승리 이후 4번의 라운드에서 모두 붐 e스포츠를 제압한 농심은 첫 세트를 가볍게 가져왔다.
붐 e스포츠가 선택한 '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농심의 2-0 완승 가능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2세트 '바인드'에서 붐 e스포츠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6-6으로 나서게 된 후반전에서 붐 e스포츠는 공격 진영 연승으로 농심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농심이 수비 진영에서 단 1점만 기록하면서 승부는 3세트로 향하게 됐다.
3세트 '로터스'에서도 전반전은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붐 e스포츠가 전반전 '피스톨 라운드' 승리로 앞서나갔지만 농심의 3라운드 이후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0-12라운드 붐 e스포츠의 연승으로 인해 후반전은 6-6 스코어로 돌입했다.
수비 진영에서 농심은 '프란시스' 김무빈의 페이드, '아이비' 박성현의 바이퍼 활약을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후반전에서 붐 e스포츠에 단 3점만 허용한 농심은 22라운드에서 경기를 마무리하고 패자조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