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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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름손' 스즈키 뮌헨 이적 실패!…이동설 사실무근, 독일 초신성 영입 확정

기사입력 2025.01.26 23:40 / 기사수정 2025.01.26 23:4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물거품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노이어 후계자로 일본 국가대표 출신 스즈키 자이온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소식은 사실무근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레전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후계자를 치열하게 탐색한 끝에 독일 유망주 요나스 우르비히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즈키 역시 후보군에 올랐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뮌헨은 자국 출신의 전도유망한 수문장을 택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FC쾰른과 21세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약 1000만 유로(약 150억원)로 추정되는데, 유망주 골키퍼 포지션에서는 드물게 높은 금액이다.

우르비히는 이미 독일 U-21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뛰어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다. 이번 영입으로 뮌헨은 어느 덧 40세에 접어들어 기량이 저하되고 있는 노이어의 후계자를 찾기 위한 중요한 퍼즐을 맞췄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쾰른의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티안 켈러와 직접 협상에 나섰고, 이를 통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거래를 성사시켰다.

우르비히는 이번 시즌 쾰른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있었지만, 여전히 독일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르비히가 오면서 스즈키의 뮌헨 이적설은 설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지난 달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의 주인공인 일본 혼혈 골키퍼 스즈키는 경쟁에서 밀러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빌트는 "뮌헨의 1순위 골키퍼는 아직 노이어이다. 하지만 뮌헨은 노이어 후계자에 대해 다양한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며 "최근 유럽 전역을 뒤지며 모니터링을 통해 골키퍼를 찾고 있다. 영입 후보로는 우르비히, 브라이턴의 바르트 페르브뤼헌, 파르마의 스즈키가 언급됐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가나계 미국인 아버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는 일본의 신예 골키퍼다. 작년에 펼쳐졌던 아시안컵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기름손' 골키퍼로 큰 인상을 남겼던 선수다. 



당시 갑작스럽게 대회 주전 골키퍼로 낙점받은 스즈키를 두고 주전으로는 부족하다는 많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가대표를 이끌던 모리야스 후지메 감독은 스즈키 주전 카드를 강행했다.

결과적으로 모리야스 감독의 선택은 실패였다. 스즈키는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2실점 빌미가 됐고, 이라크전에서 제대로 상대 크로스를 잘못 펀칭한 것이 실점으로 이어져 1-2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스즈키는 아시안컵에서 실패를 딛고 저번시즌부터 유럽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는 있다.

작년 벨기에 리그로 임대됐던 스즈키는 이번 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파르마로 이적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단점으로 보이던 평가받던 빌드업 능력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작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설에 이어 이번 시즌 뮌헨의 영입 명단에도 올랐지만 이번에도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뮌헨이 만약 스즈키를 영입했다면 김민재, 이토 히로키와 함께 아시안 커넥션을 구축할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독일 유망주 육성에 방점을 두었다. 이번 영입으로 뮌헨이 독일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결정으로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이후의 골키퍼 세대 교체 계획을 구체화했으며, 우르비히는 뮌헨 골문을 책임질 차세대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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