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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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했다"는 베이비몬스터, 거짓말쟁이…라이브로 증명한 '신인의 교과서'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1.27 07:00



(엑스포츠뉴스 송파, 장인영 기자) '블랙핑크 여동생'이 아닌 베이비몬스터는 베이비몬스터다. '신인의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탄탄한 실력을 내보이며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26일 베이비몬스터(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라미, 로라, 치키타)는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헬로 몬스터스(HELLO MONSTERS)'를 개최했다. 

이날 120분간 이어진 공연은 체감 12분 동안 진행된 듯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핸드마이크를 놓지 않은 멤베이비몬스터의 무대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관객들을 홀렸다.

정규 1집 타이틀곡 '드립(DRIP)'으로 데뷔 첫 월드투어의 신호탄을 화려하게 쏘아 올린 베이비몬스터는 '배터 업(BATTER UP)', '클릭 클랙(CLIK CLAK)', '라이크 댓(LIKE THEAT)', '쉬시(SHEESH)' 무대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극강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베이비몬스터가 공식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KSPO DOME 입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인 만큼 멤버들에게도 의미가 남달랐다. 아현은 "몬스티즈(팬덤명)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우리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첫 콘서트를 서울에서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라는 "월드투어의 시작을 KSPO DOME에서 할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냐. 너무 행복하다"고 했고, 라미는 "처음은 항상 설레고 뜻깊지 않나. 지난해 팬미팅 투어에 이어 몬스티즈 여러분을 뵐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아사는 "추운 날 소중한 시간을 내어 콘서트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즐겁게 놀아보자"는 말과 함께 팬들의 호응을 유도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일곱 명이서 뭉치면 무적인 베이비몬스터는 개개인으로도 '몬스터'다운 실력을 자랑한다.

이를 입증할 아현의 '데인저러슬리(Dangerously)'부터 로라의 '섬원 유 러브드(Someone You Loved)', 파리타 '왓 아더 피플 세이(What Other People Say)', 라미 '픽 업 유어 필링스(Pick Up Your Feelings)', 아사 '고질라(Godzilla)', 루카 '구엘라(Gwola)', 치키타 '트레이터(traitor)'와 베이비몬스터 랩 라인 루카X아사의 '워크 업 인 도쿄(Woke Up In Tokyo)'까지 솔로 무대를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콘서트라 볼 수 있는 '러브, 메이비(Love, Maybe)', '드림(DREAM)', '리얼리 라이크 유(REALLY LIKE YOU)', '빌리어네어(BILLIONAIRE)' 등 베일에 싸여있던 수록곡들의 퍼포먼스도 최초 공개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모든 무대를 올 밴드 라이브로 소화해낸 베이비몬스터의 모습은 마치, 2NE1, 블랙핑크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실력을 논하자면 입만 아픈 'YG DNA'를 제대로 폭발시킨 것. 이들은 '박수쳐'와 '고 어웨이(GO AWAY)' 등 2NE1 리메이크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절로 기립하게 만들었다. 

이미 100%를 완성한 베이비몬스터의 한계치는 어디일까.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를 돌며 실력을 더 키울 이들의 2025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포에버(FOREVER)'와 '러브 인 마이 하트(Love In My Heart)'와 앙코르 무대까지, 베이비몬스터는 숨소리까지 들릴 듯한 라이브와 함께 격한 퍼포먼스로 차세대 '공연형 걸그룹'의 탄생을 알렸다. 



공연 말미 라미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긴 연습생 시간 동안 지금 몬스티즈들이 앉아 있는 자리에서 저희도 선배님들 무대를 많이 보고 배웠다. 지금 이 자리에 일곱 명이 다 같이 서 있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 몬스티즈가 좋아해준 덕분에 올 수 있었다. 늘 사랑해주고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소회를 밝혔다.

아사는 "저희도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어릴 때부터 아티스트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이렇게 베이비몬스터로 다 같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 몬스티즈 덕분"이라며 "여러분의 삶에서 저희가 비타민처럼 힘이 되길 바란다. 소중한 추억 만드셨으면 좋겠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팬사랑을 뽐냈다.

아현은 "첫 콘서트인 서울 공연을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양현석) 총괄님과 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 귀한 시간 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힘든 순간이 있을 때 우리를 생각하면서 힘을 받길 바란다. 베이비몬스터가 여러분의 집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 자리까지 설 수 있게 낳아주신 일곱 멤버들의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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