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미스트롯3' TOP7 출신의 가수 정슬이 데뷔곡 '따봉'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음악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정슬은 최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에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따봉(Tabom)'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정슬은 데뷔 소감부터 준비 과정, 앞으로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슬이 지난 14일 발매한 데뷔 싱글 '따봉'은 포르투갈어로 '좋다'는 의미의 단어로, 헤어지는 연인에게 '나는 여전히 그대가 좋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떠나는 나쁜 남자 이야기를 재치 있게 표현한 곡이다.
무엇보다 이번 곡은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피처링부터 뮤직비디오 연출, 퍼포먼스 협업까지 참여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했다. 특별히 신동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왈랄라 프로덕션 현상인 감독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연출, 음악과 아티스트를 중심에 두고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해 라이브한 느낌을 한층 극대화시켰다.
정슬은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뮤직비디오를 처음 찍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현장에 갔다. 신동 선배님이 어떻게 하면 제가 더 예쁘게 나오고 퍼포먼스가 멋있게 보일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뮤직비디오 촬영 이후 후보정할 때도 0부터 100까지 제 의견을 다 맞춰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정말 열심히 찍어 주셨는데 결과물이 정말 잘 나온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뮤직비디오 촬영이 금방 끝났어요. 워낙 기획부터 구성, 디렉까지 정확하고 디테일해서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정말 저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이렇게 배려해주시는 게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다시 한 번 잘 챙겨주시고 배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슬의 존재감을 보여준 '미스트롯3'은 물론 스핀오프 프로그램 '미스쓰리랑'을 통해 활약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던 바. 탄탄한 가창력부터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겸비, 팔방미인 정슬의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다.
정슬은 "'미스트롯3' TOP7 활동하면서 빨리 제 이름을 건 앨범을 내고 싶다는 갈망이 컸다. 저만 혼자 다닐 때 알아보시는 분도 많지 않다 보니까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생기더라. 이제 제 노래로 정식 데뷔했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따봉'의 강한 중독성, 정슬과 신동의 완벽한 퍼포먼스 합이 입소문 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정슬은 "노래가 라틴 풍이기도 하고 신동 선배님의 글로벌 인기 덕분인지 해외 팬분들도 많이 관심 보내주신다"고 자랑했다.
이어 "최근 음악 방송 무대할 때 신동 선배님 팬분들도 현장에 많이 오셨는데 같이 응원 구호도 외쳐주셔서 힘이 됐다. 예뻐해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음악 방송 무대마다 선보인 정슬의 스타일링 변신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블랙 앤 화이트의 시크하면서도 매니시한 무드부터 청순한 분위기의 화이트 스타일링, 블랙 시스루의 섹시 카리스마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정슬은 "의상이 정말 마음에 든다. 너무 예쁘다. 평소에는 청순하고 러블리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 편인데, 무대 위 가수로서 매력적으로 보여야 하기 때문에 연예인 마인드를 더 가지려고 노력 중이다. 주변 반응도 좋아서 너무 기분 좋다. 어떤 의상이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미스트롯3' 경연 과정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섹시한 콘셉트 의상을 입어봤다는 정슬. 그는 "처음에는 솔직히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경연에서는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섹시한 콘셉트를 시도해 봤다. 저는 대중이 저를 많이 알아주실 때 가장 행복하기 때문에 어떤 콘셉트를 원하시는지를 생각하면서 받아들이려고 노력 중이다. 스스로도 평소의 저를 버리고 연예인으로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정슬이 추구하고 따라하고 싶은 존재는 바로 가수 선미라고. 정슬은 "20대 중반에 접어들다 보니까 선미 선배님의 바이브나 느낌을 따라하고 싶어졌다. 중학생 때 선미 선배님의 '24시간이 모자라'를 보고 자란 세대로서 너무나도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로 가수로서 가요계 한 획을 긋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물론 큰 꿈이지만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솔로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TV조선 E&M, 켄버스, 에이치앤이엔티,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