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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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살라 끝내 리버풀 나간다 "떠나기 전에 우승하고 싶어"…작별 쐐기

기사입력 2025.01.26 14:45 / 기사수정 2025.01.26 14:45



(엑스포츠 뉴스 윤준석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다시 한 번 리버풀과 결별을 언급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팀이 초비상이 걸렸다.

리버풀과의 계약 연장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며, 이번 시즌이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음을 또 시사했다.

리버풀의 에이스 살라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입스위치와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 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나눠 받는 매치데이 매거진에서 다시 한 번 리버풀과의 작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의 동기는 무조건적으로 트로피를 추가하는 것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자신의 이번 시즌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나는 또 다른 트로피가 필요하다. 우리가 2019-2020시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을 때 함께 했던 선수들의 절반은 현재 스쿼드를 떠났기 때문이다"며 "남아 있는 나, 버질(판데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 베케르, 조 고메즈, 앤드류 로버트슨이 리버풀을 떠나기 전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얻고 싶다"고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날 수 있다는 뜻을 은근히 내비친 셈이다.

살라는 매거진을 통해 자신이 여태껏 리버풀에서 작성한 놀라운 기록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활약한 매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하며 리버풀 역사상 가장 꾸준한 골잡이가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이고,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윙어로서 중요한 골을 넣는 것은 어렵다. 사람들은 아마 시간이 지난 후 이 기록을 더 대단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자신의 업적을 자랑스러워했다.



이런 대단한 업적을 거두고 현재 스쿼드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인 살라지만 재계약 여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살라의 리버풀에서의 계약기간은 올해 6월까지이며, 이미 1월이 된 후엔 보스만 룰에 의하여 잉글랜드 밖 클럽들과 개인적으로 이적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주급과 계약기간을 두고 리버풀 구단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중인 살라가 공개적으로 구단을 압박하는 의도를 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말 살라는 "리버풀이 나에게 남아달라는 제안을 하지 않아 실망스럽다"라고 공식석상에서 말한 적이 있으며 최근 "리버풀과 재계약에 전혀 진전이 없다"면서 구단 관계자들을 향해 직접적으로 재계약 관련 압박을 넣은 바가 있다.

또 지난 22일 릴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통해 UEFA 클럽대항전 통산 50골을 기록한 살라는 앞으로 50골을 더 넣어 100골 채울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확신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내가 이 기록을 깰 수 있는 마지막 리버풀 선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면서 평소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를 주로 했던 모습과는 상반된 태도를 드러내며 자신과 리버풀에 관한 관계에 대한 아리송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한편, 리버풀은 이 날 경기 살라,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코디 학포(2골)에 힘입어 강등권 입스위치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박차를 가했다.

리버풀은 이제 다가오는 목요일 PSV 에인트호번과의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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