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7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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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FA 미아할 수는 없었다"…캠프 시작 하루 전 '극적 계약'→NC 잔류, 이용찬의 힘찬 각오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01.25 16:14 / 기사수정 2025.01.25 16:14

NC 투수 이용찬은 24일 FA 재계약을 체결해 잔류를 선택했다. 새 시즌 선발 투수로서 시즌을 준비한다. 창원, 박정현 기자
NC 투수 이용찬은 24일 FA 재계약을 체결해 잔류를 선택했다. 새 시즌 선발 투수로서 시즌을 준비한다. 창원,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나이 먹고는 힘들 것 같았다."

FA(자유계약선수) 투수 이용찬은 지난 24일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체결해 잔류를 선택했다. 계약 규모는 2+1년 최대 10억원(계약금 1억원, 보장 3억원, 옵션 6억원)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용찬과 FA 계약을 체결한 뒤 “이용찬은 마운드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과 불펜 양쪽에서 구단 마운드의 높이를 더해줄 것이라 믿는다. 또한, 투수조 리더로서 이용찬의 역할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NC 투수 이용찬은 24일 FA 재계약을 체결해 잔류를 선택했다. 새 시즌 선발 투수로서 시즌을 준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NC 투수 이용찬은 24일 FA 재계약을 체결해 잔류를 선택했다. 새 시즌 선발 투수로서 시즌을 준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NC는 25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용찬은 캠프 시작 하루 전 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해 캠프 명단에 합류했다. 현재 창원NC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단은 오는 30일 1차 캠프가 열릴 미국 애리조나로 향한다. 이용찬 역시 따뜻한 미국에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

계약 소감에 관해 이용찬은 "개인 훈련하고, 협상하면서 지냈다. 덤덤하다"며 "계약했으니 앞으로 잘할 것만 생각하겠다. 감독님이 선발 투수를 원하시니 거기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 또 FA 미아할 수는 없었다. 나이 먹고는 힘들 것 같았다"고 얘기했다.

NC 투수 이용찬은 24일 FA 재계약을 체결해 잔류를 선택했다. 새 시즌 선발 투수로서 시즌을 준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NC 투수 이용찬은 24일 FA 재계약을 체결해 잔류를 선택했다. 새 시즌 선발 투수로서 시즌을 준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용찬은 다가올 2025시즌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해까지 마무리로서 활약했지만, 선발 투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보직을 변경했다. 아주 낯선 보직은 아니다. 두산 베어스 시절이었던 2012시즌, 2018시즌 각각 10승, 15승을 챙겼다. 통산 선발 등판은 102번이다. 그러나 NC로 이적한 2019시즌부터는 선발 등판이 없어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

다시 한 번 선발 투수로 나서는 이용찬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스프링캠프에서 투구를 해봐야 피드백이 나올 것 같다. 특별히 오는 것은 없다. 옛날에 했던 기억을 더듬으면서 하고 있다. 실험하는 느낌이다. (투구수) 스텝업하며 몸 상태도 체크해야 하고, 지난해 안 좋았던 점도 수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NC 투수 이용찬은 24일 FA 재계약을 체결해 잔류를 선택했다. 새 시즌 선발 투수로서 시즌을 준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NC 투수 이용찬은 24일 FA 재계약을 체결해 잔류를 선택했다. 새 시즌 선발 투수로서 시즌을 준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등번호도 22번에서 45번으로 변경했다.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원래부터 45번을 달고 싶었는데, 이전에 (임)창민이 형(삼성 라이온즈)이 있어서 달지 못했다. 22번을 달고 잘했는데, 지난해 못했기에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45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베테랑으로서 이용찬이 해줘야 할 몫은 분명하다.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이용찬의 경험은 국내 선발진에 물음표가 많은 NC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NC 투수 이용찬은 24일 FA 재계약을 체결해 잔류를 선택했다. 새 시즌 선발 투수로서 시즌을 준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NC 투수 이용찬은 24일 FA 재계약을 체결해 잔류를 선택했다. 새 시즌 선발 투수로서 시즌을 준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용찬은 "오랜만에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꿨으니 첫 번째는 다치지 않는 것이다. 부상당하지 않고 로테이션을 꾸준히 도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또 5강에 들어가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창원,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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