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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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꿈꿨던 순간이 현실 됐다"…야구 본고장에서 '존재감 과시' 前 롯데 허일,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 코치 합류

기사입력 2025.01.25 14:29 / 기사수정 2025.01.25 14:29

前 롯데 외야수 허일은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 타격 코치 계약을 맺었다. 현지 대학팀 등 아마추어 단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지도자를 할 꿈을 이뤘다. 엑스포츠뉴스 DB
前 롯데 외야수 허일은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 타격 코치 계약을 맺었다. 현지 대학팀 등 아마추어 단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지도자를 할 꿈을 이뤘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야구 본고장 미국에서 지도자 능력을 인정받았다. 과거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로 활약했던 허일이 코치로서 메이저리그 구단에 합류했다.

허일은 지난 24일 개인 SNS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마이너리그 코치 계약 맺은 사실을 밝혔다.

보직은 타격 코치다. 2020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뒤 미국으로 향해 현지 대학팀 등 아마추어 단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과정은 험난했지만, 특유의 쾌활한 성격과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 해박한 타격 이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시즌 박민우(NC 다이노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선수들이 허 코치를 찾아 타격 향상을 목적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前 롯데 외야수 허일은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 타격 코치 계약을 맺었다. 현지 대학팀 등 아마추어 단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지도자를 할 꿈을 이뤘다. 엑스포츠뉴스 DB
前 롯데 외야수 허일은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 타격 코치 계약을 맺었다. 현지 대학팀 등 아마추어 단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지도자를 할 꿈을 이뤘다. 엑스포츠뉴스 DB


선수 시절 허 코치는 많은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다. 광주제일고 졸업 후 지난 '2011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입단했다. 데뷔 첫해 1군에서 두 경기 출전했으나 이후 쉽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인고의 세월을 보냈던 허 코치는 2018시즌 9경기 출전해 타율 0.357(14타수 5안타)로 적은 표본에도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2019시즌 71경기 타율 0.255(149타수 38안타) 1홈런 17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17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前 롯데 외야수 허일(왼쪽)은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 타격 코치 계약을 맺었다. 현지 대학팀 등 아마추어 단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지도자를 할 꿈을 이뤘다. 엑스포츠뉴스 DB
前 롯데 외야수 허일(왼쪽)은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 타격 코치 계약을 맺었다. 현지 대학팀 등 아마추어 단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지도자를 할 꿈을 이뤘다. 엑스포츠뉴스 DB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던 2020시즌에는 60경기 타율 0.179(84타수 15안타) 1홈런 6타점 OPS 0.520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42경기 타율 0.231(251타수 58안타) 2홈런 23타점 2도루 OPS 0.583이다.

허 코치는 개인 SNS에 "감사하게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마이너리그 타격코치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미국행을 결심했던 그날부터 매일 밤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순간을 마냥 기뻐하기보다는,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저를 믿고 응원하며 끝없이 도전하도록 이끌어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무모한 저의 도전을 믿고 응원해준 동료들, 가족, 그리고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가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은 불가능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모든 마음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더 큰 도전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고 게시글을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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