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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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7억 쾅! 구단 최고 인상률+인상액…KT, 2025시즌 연봉 계약 완료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5.01.25 11:38 / 기사수정 2025.01.26 07:15

KT 위즈 강백호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강백호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KT 위즈가 25일 재계약 대상 선수 6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강백호다. 강백호는 2024시즌 연봉 2억9000만원에서 4억1000만원 인상된 7억원에 계약했다. 인상률은 141.4%다. 구단 최고 인상률과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2018년 KT의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한 강백호는 일찌감치 '천재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그런데 2022시즌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발가락 골절, 햄스트링 부상 등에 부진이 겹쳤다. 정규시즌 62경기에만 출전해 타율 0.245(237타수 58안타) 6홈런 29타점 24득점, 장타율 0.371, 출루율 0.312에 머물렀다.

연봉 협상 과정서도 찬바람이 불었다. 구단과 줄다리기 끝 기존 연봉 5억5000만원서 대폭 삭감된 2억9000만원에 2023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전년 대비 47.3% 삭감된 금액이었다.

당시 강백호는 연봉 계약이 늦어져 선수단 본진보다 하루 늦게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했다. 그는 "연봉이 다는 아니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조율이 잘 돼 계약을 마치고 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구단에서 배려해 준 부분도 많다. 2023시즌엔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KT 위즈 강백호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강백호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강백호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득점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강백호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득점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23년에도 강백호는 자존심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다. 부상 등이 찾아왔고 71경기에 나서 타율 0.265(238타수 63안타) 8홈런 39타점 32득점, 장타율 0.416, 출루율 0.347를 기록했다. 그러나 KT는 연봉을 더 깎지 않았다. 동결을 택하며 강백호에게 2024시즌 연봉 2억9000만원을 안겼다.


지난해 강백호는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우선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고 포수로도 가능성을 내비쳤다. 타율 0.289(550타수 159안타) 26홈런 96타점 92득점, 장타율 0.480, 출루율 0.360을 빚었다. 연봉 7억원이 뒤따라왔다. 올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을 예정인 점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이적생인 외야수 장진혁은 기존 5800만원에서 98.3% 인상된 1억1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프로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이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장진혁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한화로 FA 이적한 선발투수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엔 99경기서 타율 0.263(289타수 76안타) 9홈런 44타점 56득점, 장타율 0.412, 출루율 0.335, 득점권 타율 0.333 등을 만들었다.

내야수 천성호는 4500만원에서 57.8% 인상된 7100만원에 사인했다. 2024시즌 천성호는 75경기서 타율 0.295(234타수 69안타) 1홈런 17타점 41득점, 장타율 0.368, 출루율 0.346, 득점권 타율 0.346 등을 올렸다. 내야수 문상철은 1억1000만원에서 54.5% 오른 1억7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125경기서 타율 0.256(347타수 89안타) 17홈런 58타점 50득점, 장타율 0.435, 출루율 0.351, 득점권 타율 0.270을 기록했다.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박영현은 1억6000만원서 50% 상승한 2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박영현은 66경기 76⅔이닝에 등판해 10승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선보였다. KBO리그 역대 10번째 한 시즌 '10승-2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2004년 현대 유니콘스 조용준의 10승-34세이브 이후 20년 만이었다.

또한 승률 0.833로 승률왕도 차지했다. 승률왕은 규정이닝(144이닝)과 관계없이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 중 승률 1위에게 주는 타이틀이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이후 19년 만에 불펜 승률왕에 등극했다.

구원투수 김민수는 1억6000만원에서 31.3% 인상된 2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75경기 81⅓이닝서 5승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5.20을 빚었다.

2023년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복귀한 투수 소형준은 2억2000만원으로 연봉이 동결됐다. 지난 시즌 6경기 8⅓이닝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4를 찍었다. 포스트시즌에도 팀에 힘을 보탰다. 

KT 위즈 구원투수 김민수가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구원투수 김민수가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제공
KT 위즈 제공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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