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18세 윙어 윤도영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클럽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은 한국 유망주 윤도영과 계약하는데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18세 윙어 윤도영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열린 K리그1에서 대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며 "그는 19경기 출전해 1골을 넣고 3도움을 기록했다. 또 아시안컵 예선에서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위해 4경기에 나와 2골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월 이적시장이 시작될 때 강원FC에서 토트넘 홋스퍼에서 합류한 양민혁과 윤도영은 한국에서 가장 떠오르는 신예 선수로 꼽힌다"라며 "브라이턴은 종종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전 세계의 젊은 선수들과 미래를 염두에 두고 계약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2006년생 윤도영은 지난해 1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프로에 진출했다. 그는 지난해 5월 17세 6개월 27일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가지면서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윤도영은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16라운드 대구FC전에서 도움을 올려 프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뛰어난 잠재력을 보이자 대전은 준프로 계약을 맺은지 7개월 만에 윤도영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 계약을 체결한 후 윤도영은 지난해 9월 광주FC와의 29라운드에서 프로 통산 첫 골을 터트렸다. 광주전 골로 그는 대전 역대 최연소 득점자이자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리그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또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태국), 국제축구연맹(FIFA_ U-17 월드컵(인도네시아)에 참가해 맹활약 했고, 올시즌 활약상을 인정 받아 지난해 8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앞두고 팀 K리그에 선발되기도 했다.
매체는 윤도영이 지난 시즌 K리그1 최고의 재능이었던 양민혁과 비교했다. 지난 시즌 강원에서 맹활약한 양민혁은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강호 토트넘 입단을 확정 지었고, 시즌 종료 후 한국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윤도영을 노리고 있는 클럽은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클럽 브라이턴이다. 2024-25시즌 브라이턴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9위에 자리 중이다.
브라이턴은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승격한 후 지금까지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았고, 강팀들 상대로 승점을 가져가는 일이 적지 않아 방심할 수 없는 클럽 중 하나이다.
또 축구 팬들 사이에서 브라이턴은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클럽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마르크 쿠쿠렐라(이상 첼시), 이브 비수마(토트넘),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 벤 화이트(아스널) 등 모두 브라이턴 출신이다. 일본 축구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도 브라이턴에서 뛰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 손흥민, 양민혁(이상 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김지수(브렌트퍼드)가 뛰고 있다. 윤도영이 브라이턴에 입단해 또 한 명의 프리미어리거 탄생을 알릴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