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호펜하임전이 끝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에서 솔란케가 훈련 중 무릎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호펜하임전에서 솔란케는 명단 제외를 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의 복귀 시점에 대해 "솔란케의 경우 수술은 없지만 6주 정도 걸릴 것 같다"라며 "단축될 수도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솔란케 부상 소식을 전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에서 다시 한번 솔란케 상태를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리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펜하임 원정이 끝나자마자 바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솔란케에 대해 "모든 것들이 알려졌고, 지난 24시간 동안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라며 다시 한번 솔란케가 무릎 부상으로 6주 아웃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술을 피하면서 장기간 결장은 피했지만 6주간 결장이 예상돼 토트넘은 3월 초까지 솔란케 없이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11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솔란케가 빠지면서 손흥민을 포함해 남아 있는 토트넘 공격진에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솔란케가 부상자 명단에 추가되면서 토트넘의 1군 부상자 숫자는 10명이 됐다. 선수단 숫자가 부족해 토트넘은 호펜하임 원정 때 10대 소년 선수들을 5명이나 데려갔다.
19살의 공격수 윌 랭크셔는 후반전에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고, 17세의 마이키 무어도 후반 11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제임스 매디슨과 교체된 캘럼 울루세시도 17살이고, 16살에 불과한 수비수 말라치 하디와 19세 공격수 다몰라 아야지(19)는 벤치를 지켰다.
1군 주전 선수들이 다수 빠졌지만 토트넘은 클럽 주장이자 레전드 손흥민의 활약 덕에 승리를 챙겼다. 호펜하임전에서 손흥민은 선발로 나와 2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솔란케의 부상이 확실해지면서 토트넘은 다시 한번 손흥민의 골 결정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토트넘 공격진에 솔란케 외에도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도 부상이라 손흥민은 다가오는 레스터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때 손흥민은 자신의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수도 있다.
벤치엔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있지만 전반기를 부상으로 날리며 긴 시간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이 의문이다. 반면에 손흥민은 최근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고, 지난 시즌 9번 공격수로 활약하며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또 호펜하임전 멀티골로 손흥민은 올시즌 9, 10호골을 달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선수 최초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더불어 손흥민은 호펜하임전 출전으로 토트넘 통산 436경기 출전을 달성해 클럽 통산 최다 출전 단독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했다. 1군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 손흥민은 꾸준히 선발로 나오면서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스터전을 앞두고 손흥민에 대해 "난 쏘니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했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자 사람이다"라며 "손흥민은 팀처럼 지난 몇 달 동안 힘들게 버텨야 했다. 우린 그에게 엄청나게 많이 뛰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그는 결코 도전을 피하지 않았다"라며 손흥민의 헌신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침 상대가 최근 리그 7연패를 기록해 강등권인 19위에 위치한 레스터이기에 손흥민이 연속골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