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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서 스프링캠프 첫 지휘' 김경문 감독, 멜버른 훈련 시설에 만족…"내실 있는 훈련 하겠다"

기사입력 2025.01.24 19:30 / 기사수정 2025.01.24 19:30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도착했다. 23일 김경문 감독이 멜버른볼파크의 훈련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도착했다. 23일 김경문 감독이 멜버른볼파크의 훈련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스프링캠프지 훈련 시설에 만족감을 보였다.

한화 선수단은 지난 22일 밤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도착했다. 장시간 비행의 여독이 풀리기도 전이지만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지난 23일, 25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때 사용할 멜버른볼파크의 훈련 시설을 돌아봤다.

멜버른볼파크는 호주 프로야구리그 멜버른 에이시스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구장이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멜버른볼파크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한화는 이번에도 구장 시설 개선을 위해 많은 부분에 투자했다. 불펜에 지붕을 씌워 우천에 대비했으며, 피치클락 본격 도입에 대비한 시설도 마련했다. 또 그라운드 흙도 교체했다.

지난해 6월 신임 감독으로 선임되며 한화 감독으로서 처음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김경문 감독은 각 파트 코치들과 함께 메인 구장을 비롯해 보조 구장, 불펜, 라커룸을 비롯한 실내 공간 등 꼼꼼하게 훈련 시설을 점검했다.

김경문 감독은 "효과적이고 쾌적한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려 노력한 흔적이 여러 곳에서 보였다. 멜버른볼파크 관계자들과 우리 구단 운영팀에 감사드린다"라며 "힘써주신 분들의 좋은 마음을 기억하며, 부상 없이 내실 있는 훈련을 마치고 2차 캠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도착했다. 23일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가 멜버른볼파크의 훈련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도착했다. 23일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가 멜버른볼파크의 훈련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 출국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 모습을 보니 준비들을 잘한 것 같다. 기분이 좋다"면서 "작년에 팬들에게 말한 것들이 있는데 약속을 못 지켜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우리 선수들, 또 스태프들이 열심히 땀을 흘려서 반드시 팬들에게 보답하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무리 훈련에서 75~80% 그림은 그렸다.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오키나와에서 경기를 하면서 나머지 20%를 채운다"는 것이 김경문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첫 번째, 선발을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하는 게 우리 숙제다. 선발이 아플 경우에 대비해 4~5명의 선수를 준비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또 보강해야 하는 부분은 보이지 않은 실책, 그리고 기동력. 김경문 감독은 "수비는 아무리 얘기하고 아무리 연습을 해도 부족하다. 그런 부분들을 더 강하게 해야 강팀들을 이길 수 있다. 하나씩 더 보강해서 팬들이 '아, 한화가 많이 달라졌다'라는 걸 느낄 수 있는 그런 시즌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캠프에서도 이례적으로 주전 선수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역시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터. 캠프 훈련량이 많냐는 질문에 김경문 감독은 "그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나. 많다고 생각은 안 한다"고 껄껄 웃었다.

김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4일-4일 하려다가 4일-3일로 했는데, 아무래도 이제는 연습과 경기를 접목해야 하는 시기라 그렇게 했다.우리가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연습이 더 필요하지 않나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편 한화는 멜버른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내달 14~16일 호주 국가대표 야구팀과의 3연전으로 실전 대비에 돌입한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호주 국가대표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바 있다. 

스티브 디모풀로스 빅토리아주 관광, 스포츠 및 주요 이벤트 장관은 "빅토리아는 호주 주요 이벤트의 중심지이며, 멜버른 볼파크는 세계적인 야구 경기를 개최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라며 이번 이벤트가 지역 스포츠 문화와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호주 야구 CEO 글렌 윌리엄스는 "한화 이글스와 같은 국제적인 팀을 상대로 멜버른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이번 경기는 빅토리아 주정부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라면서 "2월에 펼쳐질 흥미진진한 야구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4000명 이상이 모였던 작년 2번의 연습경기에서는 한화가 2연승을 거뒀다. 한화에서 두 시즌 활약한 워윅 서폴드가 마운드에 오르기도 한 가운데, 한화가 1차전에서 2-1, 2차전에서 5-3으로 두 번 모두 호주 대표팀을 꺾었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류현진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류현진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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