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0 02:52
연예

송혜교 "'예쁘다'는 말보다 '연기 잘 한다' 더 좋아…진짜로"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1.28 06: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송혜교는 영화 '검은 수녀들'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중과의 공감대를 넓혔다.

지난 8일에는 17년 만의 예능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소탈한 입담으로 주목 받았고, 실제 절친인 가수 정재형과 강민경, 개그우먼 송은이의 유튜브에도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신비주의를 일부러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쑥스러워 한 송혜교는 "솔직히 작품 홍보 때문에 예능에 출연한 것은 맞지만, 그냥 편안한 요즘 나의 모습을 대중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고민도 많았는데, 갑자기 용기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송혜교는 고등학생이던 1996년 데뷔해 30여 년 가까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어린 친구들과도 더 소통하고 싶었다"는 말에 '어린 친구들의 나이대가 어느 선까지냐'고 되묻자 "2000년대생 이후인 것 같다"고 웃으면서 "어린 친구들은 저를 '더 글로리' 때부터 알게 됐을 수도 있겠더라"고 답했다.

또 "유튜브에서 '순풍 산부인과'를 보고 저를 안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다. '순풍 산부인과' 때를 생각하면 '진짜 재밌었구나' 하는 생각은 드는데, 제 얼굴은 못 보겠더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2000년대 인기를 휩쓸었던 김태희, 전지현과 함께 '태혜지(태희 혜교 지현이)'라는 애칭으로 회자되고 있는 것에 대한 속내도 전했다.

송혜교는 "'태혜지'라는 말을 누가 만들었을까"라고 웃으며 "어렸을 때는 그렇게 불러주시면 좋았다. (김태희, 전지현 모두) 너무 다 좋아하는 배우들이다. 아직까지도 그렇게 말해주시면 감사하다. 이제는 제 후배 분들 사이에서 다시 그런 ('태혜지' 같은) 애칭이 생겨야 하지 않나 싶다"고 유쾌하게 얘기했다.



또 "어찌됐든 저는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 잘했다'는 말이 제일 듣기 좋은 것 같다. '예쁘다'는 말보다도 '연기 잘했다'는 말이 더 좋다. 진짜다"라며 두 눈을 크게 떴다.

어느덧 40대에 접어든 뒤 "마음적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편안한 표정을 지어 보인 송혜교는 "주위에서도 얼굴이 많이 편해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실제로도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일상에서 느끼는 마음의 기분을 귀띔했다.

사진 = UAA, NEW, tvN·유튜브 '요정재형'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