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설기현과 이영표가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24일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게스트 전민기, 이영표, 설기현, 김영광과 함께 청취자들에게 퀴즈를 내고 선물을 주는 '검색N차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27일과 28일 양일간 방송되는 KBS 설특집 '뽈룬티어'에 출연하는 이영표, 설기현, 김영광이 등장했다.
시청자의 어떤 반응을 원하냐는 질문을 받자 설기현은 "시청자 분들이 경기보시고 욕만 안 했으면 좋겠다"며 모두를 폭소케하더니 "진짜 욕 나올 거다. 못해도 너무 못한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박명수는 "그거야 뭐 열심히 안 해서 그런 거다. 농담이다"며 "시청자분들이 다 이해 한다. 여러 가지 여건 다 알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설기현과 이영표는 방송 촬영 중 갈등 상황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영표는 "내가 명색이 감독인데 설기현 선수한테 가장 많이 했던 말이 '너 좀 빠져줄래'이다"며 "제가 C 라이센스라도 감독인데 계속 나서서 다른 얘기를 하더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이영표는 "저는 꽉 막힌 사람이고 고지식하다. 처음에 뭐라고 하길래 벤치에 오래뒀다. 벤치에 뒀는데도 대쪽같은 면이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를 들은 설기현은 "제가 (이영표) 코칭하는 거 보니까 진짜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고 말해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고, 이어 "진짜다. 보시면 안다. 왜 이 형이 해설만 하는지를 이해했다. 감독하면 안 될 사람이다. 한국 축구의 위기가 또 올 뻔했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