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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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당장 이적료 주고 데려와야지!"…이탈리아 '악마의 재능'까지 나섰다! 나폴리 이적하면 '초대박'

기사입력 2025.01.24 08:01 / 기사수정 2025.01.24 08:0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이탈리아라는 새로운 무대에 정착할 수 있을까.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에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악마의 재능'도 나폴리에게 손흥민 영입을 추천하고 나섰다.

최근 나폴리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왼쪽 측면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탈리아 매체 울티메칼치오나폴리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나폴리 영입 명단에 포함됐다.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많은 이름이 후보에 올랐고, 그 중에서 손흥민의 놀라운 이적 역시 가능하다"며 나폴리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나폴리를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과 재회를 원한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 2021-2022시즌부터 2022-2023시즌 중반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했다.



이 시기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넣어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2021-2022시즌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32세인 손흥민이 이번 접촉을 환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꿈이다. 나폴리도 포스트 크바라츠헬리아로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점도 강조해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뛰는 한국 공격수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토트넘 팬들의 눈밖에 났고, 결정적인 전환을 주기 위해 이적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48억원)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를 팔고 얻은 이적료 수익으로 손흥민의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그 전에 이적하기 위해서는 올 여름 특정 구단이 이적료를 지불하고 손흥민을 영입해야 한다.

나폴리가 손흥민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만 있다면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매체의 신뢰성이 낮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라 레푸블리카 같은 정론지나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같은 대중지가 아닌 나폴리 소식만 전하는, 토트넘으로 말하면 '토트넘 홋스퍼 뉴스', '투 더 레인 앤드 백'과 비슷한 팬매체 가깝기에 이번 이적설을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이탈리아 출신 악동 안토니오 카사노가 나폴리에게 손흥민 영입을 추천하면서 조금은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과거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카사노는 선수 시절 AS 로마, AC밀란, 삼프도리아 등 세리에A 유명 클럽들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활약했다. 흔히 말하는 천재였지만 악동으로도 유명했다. 훈련 불참을 일삼고, 사생활도 깨끗하지 않았다. 로마의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가 인정했을 정도로 재능 만큼은 진짜였다.

그런 카사노가 "손흥민은 32세이지만 많은 경기에 뛰고 있다. 토트넘에서는 윙어로 뛰면서 170골이나 넣었다"고 극찬하면서 나폴리에게 손흥민 영입을 추천한 것이다.

칼치오나폴리24에 따르면 카사노는 지난 16일 온라인 축구 방송 프로그램 '비바 엘 풋볼'에 출연해 "나폴리는 콘테가 이미 지도해 본 적 있는 선수인 토트넘의 손흥민을 주시해야 한다. 손흥민의 계약이 1년 6개월 뒤면 만료되는 거 다들 알지 않나. 나라면 지금 바로 토트넘에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가겠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현실적으로 손흥민이 나폴리로 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만에 하나 이적이 성사될 경우 손흥민은 커리어의 대전환을 맞게 된다. 독일, 잉글랜드에 이어 또 다른 빅리그에 입성하게 되며, 10년 동안 지내며 익숙했던 곳을 떠나 아예 새로운 환경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을 보네게 되는 것이다.

나폴리가 이번 시즌 다시 리그 우승 경쟁에 참가할 정도로 전력 강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토트넘에 있을 때보다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카사노는 이적료를 주고서라도 32세인 손흥민을 영입할 가치가 있다고 봤다. 나폴리가 손흥민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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