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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60억 이적료 나왔다!…"SON 토트넘 170골, 돈 주고 무조건 영입"→이탈리아 천재의 외침, 나폴리 검토할까

기사입력 2025.01.24 02:30 / 기사수정 2025.01.24 02: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측면 윙어 영입 계획이 흐지부지되고 있다.

영입하려는 선수들이 전부 나폴리를 꺼리는 모양새다. 이 중엔 나폴리가 러브콜을 보내자 다른 팀이 끼어들어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는 경우까지 나타났다.

그런 상황에서 토트넘 주장이자 윙어인 손흥민이 나폴리에 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까지 나왔다.

나폴리 관련 매체가 손흥민의 구체적인 상황을 소개하며 이적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더해 이탈리아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격수도 나폴리의 측면 공격수 공백을 손흥민으로 메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폴리는 최근 팀을 넘어 세리에A 간판 공격수로 맹활약했던 레프트윙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이강인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료 7000만 유로(1050억원)를 주고 팔아넘겼다. 지난 여름 PSG 러브콜이 있었을 때는 이적을 거부하며 잔류시켰으나 이번 시즌 전반기 흐비차의 플레이는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 결국 겨울에 다시 러브콜이 오면서 이적을 허용했다.



나폴리는 1050억원의 수익을 챙겼지만 고민도 떠 안게 됐다. 이탈리아 최고 명장 중 하나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마음을 달래즐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림 아데예미(도르트문트) 등에 러브콜을 보냈으나 결렬 직전이다. 가르나초는 첼시로 갈 생각이고, 아데예미는 도르트문트에 누가 새 감독으로 오는지 좀 더 지켜볼 계획이다.

세리에A 선두를 달리며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나폴리 입장에선 초비상에 걸린 셈이다.

그런 현실 속에서 이탈리아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는 1982년생 공격수 출신 은퇴 선수 안토니오 카사노가 손흥민을 '강추'하고 나섰다.

카사노는 최근 이탈리아의 축구프로그램 '비바 엘 풋볼'에 참여한 뒤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그는 현역 시절엔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훈련에 빠지고 사생활 관리도 소홀히 하면서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축구 재능 만큼은 모두에게 인정받았고 지금은 해설자 등으로 입심을 과시하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2021~2024년 AS 로마 감독일 때 그의 용병술을 비판하면서 신경전을 벌인 것이 대표적이다.

나폴리는 최근 간판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적료 7000만 유로(1050억원) 받고 팔았는데 그 빈자리를 이번 겨울시장에서 메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50억원 중 상당분을 새 선수 데려오는데 쓰겠다는 자세다.

카사노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손흥민은 꼽았다.

카사노는 이탈리아 축구프로그램 '엘 비바 풋볼'에 출연한 뒤 크바라츠헬리아의 후임을 묻는 질문에 "나폴리는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이나 콘테가 보유했던 손흥민을 주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루크먼은 지난 시즌 아탈란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1997년생 나이지리아 공격수다. 선수 생활 전성기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나폴리에 오면 좋다.

하지만 나폴리와 이번 시즌 세리에A 우승을 다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아탈란타가 그를 겨울에 보내줄 리가 없다.



카사노는 이어 손흥민을 자세히 설명했다. 나이는 많지만 검증이 다 끝났다는 얘기다.

카사노는 "손흥민은 32살이지만 토트넘에서 많은 업적을 이뤘다"며 "토트넘에서 윙어로 170골을 넣었다. 무엇이 더 필요한가. 지금 영국에 가서 이적료를 주고 바로 데려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침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뉴스', '투 더 레인 앤드 백'과 같은 나폴리 친매체에서 나폴리의 손흥민 영입설을 주장, 카사노의 발언과 어우러져 더욱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체할 공격수를 최단 시간 내에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름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신 이적 소식에 따르면, 나폴리에서 손흥민 영입이라는 미친 아이디어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기 위해 3000만 유로(46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며 "나폴리는 그의 연봉 조달이 불가능하지 않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 시즌 650만 유로(10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나폴리는 몇 주 전 흐비차에게 했던 재계약 요구처럼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다. 손흥민은 콘테를 찾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나폴리가 흐비차를 판매하고 받은 돈이 있는 만큼 460억원 이적료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나폴리는 실제 이 정도의 거액 요구를 수락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33살 손흥민에게 이적료를 460억원 요구하는 것은 안 팔겠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얼마 전 토트넘과 계약을 1년 연장해 오는 2026년 6월까지 잔류할 수 있다.

이 옵션 행사를 두고 33살인 손흥민이 계약 만료까지 잔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꼭 그렇진 않다. 프랑스 국가대표 올리비어 지루도 34살이던 2021년 첼시와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했으나 곧장 AC밀란(이탈리아)이 러브콜을 보내 유료 이적으로 팀을 옮긴 적도 있다.

당장 올 겨울은 토트넘의 급한 사정을 고려하면 이적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나폴리로 가려는 윙어들이 없기 때문에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할 수 있다.

올 겨울이 아니어도 다음 여름시장에 손흥민을 이적료 주고 원하는 팀이 나타날 수도 있는 노릇이다.

여러 변수 속에서 나폴리가 정말 손흥민에게 카사노의 조언을 듣고 러브콜을 보낼지 궁금하게 됐다. 손흥민과 나폴리를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제 관계다. 콘테 감독 아래서 손흥민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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