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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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폴리 '손흥민 영입' 6년 만에 재시도? 그랬구나…"32살이지만 훌륭해!"→이탈리아 축구 천재도 '강추'

기사입력 2025.01.24 01:12 / 기사수정 2025.01.24 01: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나폴리가 6년 전에 성공하지 못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나폴리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로 떠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조지아 윙어 크라바츠헬리아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048억원)에 나폴리를 떠난 PSG 유니폼을 입었다.

2024-25시즌 개막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어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는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크바라츠헬리아 대체자를 찾아 공백을 메꾸려고 하고 있다. 이때 손흥민이 크바라츠헬리아 대체자 후보로 떠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매체 '울티메칼치오나폴리'는 지난 21일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라며 "테이블 위에 많은 이름이 있는데, 놀라운 손흥민 영입 작전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매각으로 나폴리의 가치와 질은 엄청나게 떨어졌다"라며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체할 적절한 공격수를 최단 시간 내에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름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콘테는 카메라 앞에서 선수들이 나폴리의 목적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변화를 만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성장해야 하고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 아주 어린 선수는 아니길 원한다고 반복했다"라며 "최신 이적 소식에 따르면, 이제 나폴리에서 손흥민 영입이라는 미친 아이디어가 열릴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손흥민은 수년 간의 무한한 사랑 끝에 자신의 종말을 선언하기 시작한 토트넘 팬들의 눈에 띄었고 시즌에 결정적인 전환을 주기 위해 거듭 이적을 요청해왔다"라고 전했다.



또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았고, 2021-22시즌에 자신의 경력 중 가장 많은 활약을 펼친 한 해를 경험했다"라며 "따라서 손흥민으로선 어느 정도 민감하게 당사자 간 접촉을 환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나폴리의 손흥민 영입은 불가능한 쿠데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니다"라며 "토트넘의 공격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은 32세이고,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6년에 만료되며 저주받은 시즌을 고려하면 결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즉각적인 이별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손흥민의 영입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48억원)를 요구하고 있고 , 나폴리는 손흥민의 연봉을 감당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라며 "손흥민은 시즌당 650만 유로(약 97억원)를 받고 있으며, 나폴리는 몇 주 전 크바라츠헬리아에게 했던 것과 매우 유사한 제안으로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폴리가 손흥민의 이적료나 연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악마의 재능'으로 불렸던 안토니오 카사노도 손흥민을 나폴리에 강력 추천했다.

이탈리아 언론 '아레아 나폴리'에 따르면 최근 '비바 엘 풋볼'에 출연한 카사노는 크바라츠헬리아 대체자에 관한 질문을 받자 "콘테가 이미 지도했던 선수인 토트넘의 손흥민을 주시하라"라고 말했다.

그는 "콘테는 손흥민을 알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윙어로 뛰며 170골을 넣는 등 많은 일을 하고 있다"라며 "영국에 돈을 주고 즉시 데려가겠다. 손흥민은 32세이지만 훌륭한 선수이다"라며 손흥민의 기량을 칭찬했다.

손흥민이 나폴리와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인 2019년 10월에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손흥민을 두고 영입 경쟁을 펼쳐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영국 '익스프레스'는 "유벤투스가 영입 후보 명단에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은 올리면서 나폴리와 경쟁한다"라며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손흥민을 놓고 맞붙게 되면 마우리치시오 사리(당시 유벤투스 감독)는 자신의 친정팀과 경쟁하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결과적으로 나폴리와 유벤투스 모두 손흥민 영입에 실패했다. 이후 손흥민은 꾸준히 성장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등극했다.

손흥민은 현재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이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만 뛴 그는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435경기에 출전해 170골 9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8월엔 토트넘 141년사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으로 클럽 주장을 맡았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2021-2022시즌엔 아시아 축구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이때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만들었던 지도자가 콘테 감독이다. 시즌 도중에 부임한 콘테 감독 밑에서 손흥민은 후반기에 많은 골을 터트리며 득점왕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또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22년 8월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분별력 있는 최고의 선수고 좋은 남자이기도 하다"라며 "내 딸은 남편으로 삼고 싶은 남자를 택할 때, 손흥민 같은 남자를 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간이 흘러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의 나이는 올해로 33세가 됐고, 계약 기간도 2026년 6월에 만료된다.



계약 만료까지 약 1년 6개월 정도 남았지만 토트넘은 아직까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적료를 제의한다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울티메칼치오나폴리'도 나폴리가 토트넘에 손흥민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48억원)를 지불하면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적지 않은 금액이고, 오는 7월이면 손흥민의 나이는 만 33세가 되긴 하지만 올시즌 세리에A 우승을 노리는 나폴리 입장에서 손흥민 영입은 충분히 지출을 감수할 만한 일이다.

손흥민 영입은 나폴리에 많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콘테 감독이 지도한 선수이기에 전술에 빠르게 녹아들 것으로 예상되고, 크바라츠헬리아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048억원)를 벌어 손흥민 이적료와 연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또 아시아 마케팅으로 손흥민 영입에 투자한 금액 일부를 회수할 수 있다.

다만 나폴리가 손흥민을 지금 당장 영입 박차 가하는 것에 대해선 구체적인 정황이 없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데 팀은 시즌 중 내팽개치고 다른 팀으로 가는 것은 상상하기 쉽지 않다. 

대한민국과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인 손흥민 덕분에 토트넘 홈경기가 열리는 날엔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이 영국 런던을 찾기에, 나폴리가 손흥민이 영입에 진지하게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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