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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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친과 혼외자 2명' 불륜형 수비수, 밀라노 도착…"이혼 안 한다! 아내+아이들도 동거"

기사입력 2025.01.23 23:49 / 기사수정 2025.01.23 23:4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랜드 수비수 카일 워커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하면서 AC밀란 임대 이적이 임박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일 워커가 밀라노에 상륙했다. 그는 밀란의 새로운 선수가 되기 위해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메디컬 테스트와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SNS에 영상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워커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한 후 자신을 반기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잉글랜드 풀백 워커는 2017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후 세계 최고의 풀백 중 하나로 활약하면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4회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맨시티에서 긴 시간 핵심 선수로 활약해 온 워커도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했다. 1990년생으로 올해로 35세가 되는 워커는 최근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부진한 경기를 펼치는 횟수가 늘어나 주전 자리에서 밀려 이적을 추진하게 됐다.

워커가 이적을 결심한 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2000만원)를 제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일으켰는데, 워커의 선택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이다.

워커의 이적에 대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임대 계약이고, AC밀란이 급여를 부담한다"라며 "2027년 6월까지 유효한 잠재적 계약이며, 영구 영입 옵션 500만 유로(약 75억원)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워커의 밀라노행에 그의 아내와 아이들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워커는 아내 애니 킬너와 네 자녀와 함께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할 예정이다"라며 "두 사람은 1년 전에 이혼 직전까지 갔었지만, 이제는 관계를 회복한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워커의 아내 킬너도 아이들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다"라며 "그들은 널리 알려진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이제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계획은 킬너가 이탈리아에서 워커와 합류하는 것"이라며 "워커와 킬너는 끔찍한 한 해를 보냈다. 그녀는 작년 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할 뻔했지만 이혼에 대한 마음을 바꾼 듯하고,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이탈리아로 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워커는 아내와 아이들을 두고 불륜을 저지르고 혼외자까지 만들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10월 "애니 킬너는 워커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이유는 워커가 저지른 일을 용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혼 사유는 워커의 외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는 청소년 시절부터 킬너와 교제해왔지만 커리어 내내 여러 스캔들에 휘말리곤 했다. 워커는 2019년 TV 스타 로라 브라운과 불륜 관계를 맺었고, 이후 인플루언서 로린 굿맨과 교제 후 두 아이를 낳았다.

굿맨이 처음으로 워커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밝혔을 때 킬너는 이미 워커를 집에서 쫓아낸 상태였다. 하지만 킬너는 2021년 11월 워커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했다.

킬너의 노력에도 워커는 다시 킬너를 속이고 굿맨과 바람을 피웠다. 굿맨은 지난 2023년 6월 두 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굿맨은 킬너에게 "안녕, 그냥 빨리 워커가 우리 딸의 아빠라는 걸 말하고 싶어"라는 폭탄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워커의 넷째 아이를 임신 중이었던 킬너는 2주 후 워커와 헤어졌고, 워커는 관계 회복을 위해 집 근처 임대 주택으로 이사했다. 당시 워커는 영국 더선을 통해 "내가 한 일은 끔찍했다. 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다. 어리석은 선택과 어리석은 결정을 내렸다"고 후회했다.

그 와중에 워커는 제3의 여성과도 교제를 했던 것이 영국 매체에 의해 들통 나 다시 한 번 망신을 당했다.

워커는 굿맨과 소송에 휘말렸다. 굿맨이 워커에게 자녀들의 양육비를 청구했고, 자동차, 가구, 재산 유지 관리비 및 보육비 같은 기타 비용으로 수만 파운드를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굿맨의 요구 대부분을 기각했다.



워커는 굿맨과의 소송에서는 유리한 판결을 받았지만 킬너와의 관계 회복은 어려웠다. 지난해 9월 더선은 "워커의 아내 킬너가 최후통첩을 보냈다. 결혼 생활을 지키기 위해 재산의 절반인 1500만 파운드(약 270억원)의 현금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재산 절반을 내주는 조건으로 킬너와 재결합할 것으로 보였으나 킬너는 오직 이혼만을 원했다. 워커도 결국 모든 걸 내려놓고 킬너의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이혼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였는데 워커의 밀란 임대 이적을 앞두고 극적으로 관계를 회복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이탈리아로 떠날 예정이다.


사진=디 마르지오, 로마노 SNS, 더선, 데일리메일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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