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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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아 관둘까? 흥민아 관둬야 하니?…'7연패+19위' 그러나 전력 보강 NO→"판 니스텔로이, 레스터에 불만"

기사입력 2025.01.23 20:40 / 기사수정 2025.01.23 20: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스터 시티 사령탑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팀이 강등권임에도 영입을 지원해 주지 않는 클럽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판 니스텔로이는 이적시장에서 레스터 시티의 지원이 부족해 불만을 품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스터는 지난해 11월 순위가 16위로 떨어지자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판 니스텔로이를 소방수로 선임했다. 

현역 시절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판 니스텔로이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인 맨유 수석 코치로 부임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보좌했고, 텐 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자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잠시 맨유를 이끌었다. 




판 니스텔로이 대행 체제에서 맨유는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와 비긴 뒤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격파했고, 카라바오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임시 감독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맨유가 이미 후뱅 아모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후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와 결별했고, 맨유 감독 대행 시절 지도력을 눈여겨 본 레스터가 판 니스텔로이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레스터 감독이 된 판 니스텔로이는 데뷔전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4라운드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고,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15라운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궈 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판 니스텔로이 감독 부임 효과는 2경기에서 끝났다. 이후 레스터는 리그 7연패를 기록하며 판 니스텔로이를 선임하기 전보다 더 낮은 19위로 추락했다.




팀이 강등권으로 떨어지자 레스터 팬들의 불만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 판 니스텔로이 역시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임에도 지원을 해주지 않는 구단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는 이적시장에서 레스터의 지원이 부족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라며 "그는 작년 11월 레스터 감독으로 임명됐을 때, 1월에 쓸 이적료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파르마에서 300만 파운드(약 53억원)에 영입한 프랑스 수비수 워요 쿨리발리가 지금까지 레스터가 새로 영입한 유일한 선수이다"라고 덧붙였다.

위기에 빠진 레스퍼의 다음 경기는 오는 26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최근 순위가 15위까지 추락하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이날 판 니스텔로이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재회를 하게 된다.

판 니스텔로이는 과거 맨유에서 뛸 때 박지성과 맨체스터 시내 한국식당을 찾는 등 좋은 우애를 드러냈다.

이어 2010년엔 독일 함부르크에서 당시 18세 영건 손흥민의 멘토가 되기도 했다. 손흥민이 판 니스텔로이를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지금도 존경할 정도다. 마침 26일에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격돌하게 됐는데 여기서 지면 그야말로 경질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손흥민과 운명의 만남을 이루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TNT 스포츠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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