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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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문제라고?…케인, 또또또또또또 필드골 실패→"작년 11월 이후 PK로만 득점" 비판 폭발

기사입력 2025.01.23 17:50 / 기사수정 2025.01.23 17: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페예노르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참패했다.

김민재의 클리어링 실수가 치명적인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21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실점한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히메네스에게 페널티킥으로 또 실점했다. 경기 막바지에는 우에다 아야세에게 쐐기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실점 빌미가 됐던 김민재는 후반 17분까지 62분만 뛰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페에노르트 미드필더 황인범은 부상으로 명단 제외되면서 이날 1996년생 동갑내기 절친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4승3패, 승점 12로 15위에 머무르게 됐다. 한 경기를 남겨두고 16강 직행이 사실상 물 건너간 뮌헨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페예노르트는 4승1무2패, 승점 13으로 11위까지 뛰어올랐다.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직행 여부가 가려진다.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하면서 김민재는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하점인 6점을 줬다. 김민재에 대해 매체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롱볼을 과소평가, 골잡이 히메네스를 뛰게 만들었다"며 "앞서 두 차례 공중볼을 따냈지만 김민재의 수비는 항상 약점이 된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독일 SPOX는 "히메네스가 1-0을 만드는 득점을 하기 전,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우파메카노보다 불안했다. 62분까지 뛰고 콤파니 감독에 의해 교체됐다"라며 마찬가지로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을 줬다.



FCB인사이드 또한 "공을 걷어내지 못해 실점으로 이어지는 큰 실수를 했다. 이런 실수는 챔피언스리그 수준에서는 처벌을 받게된다. 김민재는 불안한 표정을 지었고, 62분 아웃됐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비판이 김민재 한 명에게만 쏟아진 건 아니었다. 김민재만큼이나 많은 비판을 받은 선수가 있는데, 바로 뮌헨의 주포 해리 케인이다.

이날 케인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5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에 실패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번 시즌 케인은 모든 대회에서 24경기 출전해 22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많은 골을 넣었기에 부진한 날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케인의 득점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케인은 지난해 11월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페예노르트전을 포함해 7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가장 큰 문제는 최근 7경기에서 필드골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케인이 2025년에 터트린 2골 모두 페널티킥으로 올린 득점이다.

FCB인사이드도 "해리 케인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뮌헨의 최고 득점자가 팀에서 점점 더 문제가 되고 있다"라며 케인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슈퍼스타 해리 케인에 대한 비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비록 그가 올시즌 24경기 22골이라는 인상적인 통계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라며 "문제는 케인이 지난해 11월 23일 아우크스부르크전 이후 페널티킥으로만 골을 넣었다는 점이다. 케인은 페예노르트 상대로 좋은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라고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올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 자리를 되찾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려면 케인의 활약이 필수이다.

케인도 자신의 긴 무관 커리어를 끝내기 위해선 팀을 위해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때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케인은 지난 2023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메이저 대회 타이틀도 거머쥐지 못했다.

올시즌 뮌헨이 타이틀을 얻기 위해선 케인이 많은 골을 넣어야 하지만 케인의 부진이 점점 길어지면서 뮌헨 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뮌헨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도 페예노르트전이 끝난 후 "케인은 오랫동안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물론 우리에겐 케인의 골이 필요하고, 그도 이를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케인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케인은 최고점을 너무 많이 경험했지만 최저점도 1~2번 경험했다"라며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해리 케인 자신이다"라며 케인이 조만간 부활할 것이라고 믿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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