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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우승→경영도 우승…레알 마드리드, 프로축구단 최초 연간수입 '1조 5000억' 돌파

기사입력 2025.01.23 18:10 / 기사수정 2025.01.23 18:10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세계 최초로 프로축구단 단일 시즌 수입 10억 유로(약 1조 5000억원)를 돌파했다. 

레알은 지난 23일(한국시간) 글로벌 회계 및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5 풋볼 머니 리그' 조사에서 2023-2024시즌 10억 4600만 유로(약 1조 5625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에 따르면 레알은 입장권 판매 등 경기일 수입 2억 4800만 유로(약 3710억원), 중계권료 3억1600만 유로(약 4728억원), 상업적 수입 4억 8200만 유로(약 7211억원)로 조사됐다.

레알은 2022-2023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연간 최고 수입을 올린 축구단 1위를 차지했다. 레알 이전에 최고 수입을 기록 중이던 구단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2020-2021, 2021-2022)였다. 





레알의 수익 증가 원인 중 하나론 홈구장 리모델링 사업의 영향이 꼽힌다.

레알 홈구장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지난 2024년 여름, 홈구장 리모델링에 성공했다. 7만 8000명 이상 관중을 수용할 수 있고 개폐식 지붕이 생겼다. 클럽 박물관 확장 및 엔터테이먼트 공사 신설, 오프라인 스토어와 갤러리 등 기존 시설도 개편해 세계 최고의 축구장 반열에 올라섰다. 

'딜러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레알은 기존 홈구장을 리모델링 재개장한 뒤 경기일 수입이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고 한다.

또 구단 관련 상품 판매 증가 및 새로운 스폰십 유치 등 상업 수입도 20% 늘어났다.







레알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고 있는 프로축구단이다. 소속리그는 라리가다. 수많은 축구팬들이 레알은 스페인을 넘어 전세계 최강의 축구팀 및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 중 하나로 평가한다. 

스페인 리그 절대 강자다. 라리가 역대 최다 우승 및 직전 시즌(2023-2024)까지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흔히 축구팬들이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1부리그를  '유럽 4대리그'라고 부른다. 레알은 유벤투스와 함께 유럽 4대리그 공동 최다 우승자다. 또 역사상 단 한 번도 1부리그에서 강등 당한 적 없는 불굴의 구단이다.

자국을 넘어 유럽 최고의 구단이다. 유럽의 최고들만 모아서 경쟁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한 유일한 구단이다. 또 15번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레알이 최강으로 불리는 가장 핵심적인 근거다.

유럽을 넘에 세계 정상에 앉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컵만 5번 들어올렸다. 이 또한 대회 역사상 최다 우승 기록이다. 



레알은 축구를 넘어 스포츠라는 장르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레알은 미국 잡치 '포보스'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세계 스포츠 구단 가치 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구단 중 가장 높은 순위였다. 참고로 1위는 미식 축구팀 댈러스 카우보이스였다. 



한편, 레알의 '라이벌' FC 바르셀로나는 '딜로이트의' 2025 풋볼 머니 리그 조사에서 6위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7억 6000만 유로(1조 138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홈구장 캄노우를 재건축하는 중이다. 캄노우는 지난 1957년에 개장되 지금까지 약 60년 이상된 건물인 만큼 재건축을 필수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3년부터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구장은 약 5만 5000명 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반대로 캄노우는 약 10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두 배 이상의 관중 차이가 나는 만큼, 경기일 수입이 감소해 지난 시즌보다 총수입이 5% 줄었다.

레알 이전 수입 1위를 기록하던 맨시티는 8억 3800만 유로(약 1조 2550억원)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는 8억 600만 유로(약 1조 206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7억 7100만 유로(약 1조 1545억원)로 4위,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은 7억 6500만 유로(약 1조 1455억원) 5위 자리에 앉았다. 

이어 아스널(7위), 리버풀(8위), 토트넘 홋스퍼(9위), 첼시(10위), 뉴캐슬 유나이티드(1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7위), 애스턴 빌라(18위)까지 EPL 소속 9개 팀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상위 20개 클럽의 총수입은 전 시즌보다 6% 증가해 역대 최다인 112억 유로(약 16조 7,752억)에 달했다.


사진=365 SCORES / 연합뉴스 / BR FOOTBALL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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