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1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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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환∙이형훈∙김경남∙박성현, '프라이드' 캐스팅…3월 개막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5.01.23 15:59 / 기사수정 2025.01.23 16:1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2025년 첫 번째 작품 '프라이드(The Pride)'가 3월 29일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막을 올린다.

180분의 긴 러닝타임과 17세 이상 관람가라는 높은 연령제한에도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시선과 탄탄한 구성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올해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다.

배우 출신 극작가 ‘알렉시 캠벨’(Alexi Kaye Campbell)’의 작가 데뷔작 '프라이드'는 2008년 영국 로열코트극장(Royal Court Theatre) 초연 당시 비평가협회상, 존 위팅 어워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4년 초연 이후 2015년, 2017년, 2019년까지 이어진 공연 모두 매 시즌 연극 부문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연극열전은 "‘목소리’, ‘잠 못 드는 밤’, ‘침묵’과 같은 다채로운 은유와 암시를 담은 문학적 깊이와 흡인력 강한 드라마가 관객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연극열전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라고 평했다.

이어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는 2025년 공연은 지금까지 쌓아온 작품의 역사와 시대를 관통하는 아름다운 삶의 여정이, 변화한 사회의 새로운 목소리와 어우러져 변치 않은 진정한 가치를 더욱 깊이 있고 진솔하게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58년과 2008년을 오가며 전개되는 연극 '프라이드'는 과거와 현재 두 시대를 오가며 숙명적으로 반복되는 필립, 올리버, 실비아의 사랑과 갈등, 우정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위로를 통해 ‘나 자신’, ‘나를 둘러싼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내가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과 공감을 일으키며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

더불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고 받아들이는 자긍심이야 말로 진정한 삶의 근원임을 깊은 여운과 함께 담아낸다.

다섯 번째 시즌 '프라이드'는 지난 네 번의 공연에서 '프라이드'만의 감수성을 보여준 김동연 연출가와 함께 탄탄한 실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겸비한 10명의 배우들이 합류, 다시 한 번 두 시대의 삶과 목소리를 매력적으로 담아낸다.

1958년에선 사회적 통념과 내면의 목소리 사이에서 고뇌하지만, 2008년에는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필립’ 역은 연극 '킬롤로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오, 나의 귀신님' 등의 임주환이 캐스팅됐다.

연극 '죽음의 집', '오만과 편견', '조씨고아' 등의 이형훈, 그리고 연극 '킬롤로지', '만리향', 드라마 '커넥션', '오케이 광자매' 등의 김경남이 함께한다.

1958년의 억압적인 사회에서도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 있는 작가였지만, 모든 것이 훨씬 자유로운 2008년엔 정작 내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운 ‘올리버’ 역은 영화 '늑대사냥', 드라마 '미남당',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청춘기록' 등의 권수현이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여기에 연극 '엠. 버터플라이', '젤리피쉬',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등의 김바다와, 신예 김이준이 합류, 각자의 개성을 담은 매력적인 ‘올리버’를 그려낼 예정이다.

1958년과 2008년 모두 ‘필립’, ‘올리버’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두 사람을 지지하고, 때로는 두 사람과 갈등하는 ‘실비아’ 역은 뮤지컬 '시라노', '리지', '웨이스티드', 영화 '모아나(목소리 출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등의 김수연과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컴 프롬 어웨이', '포미니츠', '웨이스티드' 등의 홍금비가 함께 한다.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세 인물을 연기하는 ‘남자’ 역은 연극 '로미오 앤 줄리', '마우스트랩',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영화 '비밀' 등의 박성현과 연극 '함수 도미노', '산책하는 침략자', '알앤제이' 등의 이강우가 2019년에 이어 같은 배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억압을 넘어 사랑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용기와 노력 그리고 포용의 역사를 전하는 연극 '프라이드'는 3월 29일부터 6월 22일까지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공연되며, 2월 6일 프리뷰 티켓이 오픈된다.

사진= 연극열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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