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원주 DB 프로미가 김종규와 정효근을 맞교환하는 깜짝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BL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원주 DB 프로미가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종규가 정관장으로, 정효근이 DB로 팀을 옮긴다.
DB와 정관장은 23일 "김종규와 정효근의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종규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창원 LG 세이커스에 입단, 2018-2019시즌 종료 후 FA를 통해 DB 유니폼을 입었다. KBL 통산 502경기에 나서 11.3득점, 6.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경희대 시절인 2011년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등 최근까지 부동의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했다.
안양 정관장은 "김종규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센터다. 중장기적으로 확실한 인사이드 포지션 강화의 기회를 찾던 정관장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즉시 전력감 빅맨이 필요했던 DB프로미 농구단의 이해관계가 맞아 전격 합의됐다"고 트레이드 추진 배경을 밝혔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원주 DB 프로미가 김종규와 정효근을 맞교환하는 깜짝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BL
김종규는 현재 무릎 부상으로 출전은 어려운 상황. 정관장은 "2월 중 재활에서 복귀하는 김종규 선수의 합류로 외국선수 조합과 국내선수간의 시너지를 끌어 올리고 제공권 열세와 속공 마무리 등 팀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정효근은 대경정산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9시즌 동안 총 395경기에 출전해 평균 8.4득점, 4.2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원주 DB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부상 선수로 인한 포워드진의 공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정효근 선수의 합류로 이선 알바노 선수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복귀 예정인 강상재, 서민수와 함께 다양한 포워드진을 구축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3일 현재 원주 DB가 15승16패로 6위에 자리했고, 정관장은 8승23패에 그치며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러 있다. 정관장은 오는 24일 수원KT아레나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일 오후 경기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고양 소노의 경기, 정관장 정효근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KBL,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