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차주영과 이현욱의 애증 서사를 향한 열기가 뜨겁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지난 방송에서 원경(차주영)과 이방원(이현욱)은 마침내 손을 맞잡고 한양 천도로 새로운 조선을 열었다. 뜨겁게 사랑하고, 치열하게 갈등하며 숱한 위기를 지나고 나서야 이룬 대업이었다.
시청자들은 원경과 이방원이 그리는 인생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들 부부가 정치적 상황에 휘말리며 오가는 심리전 속에서 드러난 애증의 서사는 이 작품에 열광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원경’은 방송 3주 차에도 각종 흥행 지표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먼저, '원경'은 1월 6일 tvN 첫 방송 이후 3주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이어,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1월 4주차(1/13~1/19)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이는 드라마와 영화를 포함해 국내에서 공개되고 있는 모든 작품들을 통틀어 집계한 결과다.
온라인상에서의 인기도 압도적이다. 1월 22일 기준으로 유튜브, 틱톡, 네이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틀어 집계한 드라마 관련 영상 누적 조회수가 1억 1천만 뷰를 돌파한 것은 물론이고, 원경 관련 영상이 유튜브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왕과 왕비가 된 후 끊임없이 갈등했던 원경과 이방원. 이방원은 왕권 강화를 위해 자신이 왕이 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원경은 물론이고 권신의 중심에 있는 처가 민씨 일가까지 견제했다. 원경의 몸종이었던 채령(이이담)과 영실(이시아)을 왕의 여자로 취한데 이어, 힘 있는 사대부 여인 권선(연시우)까지 후궁으로 들였다. 여관의 수장인 중전의 기를 꺾으려는 의도였다.
그로 인해 좌절하고 분노하는 와중에도 원경은 결정적 순간마다 이방원을 지켰다. 이방원 역시 위기를 맞을 때마다 역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무엇보다 남편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원경을 찾았다. 죽도록 미워하다가도, 유일한 ‘내 편’에 대한 깊은 사랑을 여실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원경과 이방원은 마침내 이성계를 중심으로 한 난을 막고, 절대 용서치 않을 것 같았던 이성계의 마음을 돌려 한양에 입성, 함께 꿈꿨던 새로운 조선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한양에 발을 내딛은 두 사람의 ‘동상이몽’ 엔딩은 앞으로 불어 닥칠 폭풍우를 예감케 했다.
“늘 그랬듯 제가 전하 곁에 있겠다”는 흔들림 없이 애틋한 다짐을 전하는 원경을 바라보는 이방원의 눈빛은 흔들렸다. 기득권을 잘라내는 데 그 시작은 중전을 비롯한 그 일가일 것이란 아버지의와의 약조 때문이었다. 이들의 부부의 운명이 더욱 잔인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이 “다음 전개가 너무 궁금하다”, “일주일이 너무 길다”, “마지막에 방원경 서로 다른 생각하는 거 마음 아프다”라는 반응을 쏟아낸 가운데, 1막을 내린 ‘원경’이 앞으로 써나갈 2막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원경’ 제작진은 “원경과 이방원 부부의 갈등과 애증 서사에 집중해 초석을 다진 1막과 휘몰아치는 주요 역사적 사건을 그린 2막으로 나뉜다”고 예고한 바. “2막으로 들어선 ‘원경’에서 원경과 이방원 앞에 놓인 더욱 첨예해지는 갈등을 어떻게 함께 헤쳐나갈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에 앞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티빙에서 2회분이 선공개된다. 지난 21일 공개된 드라마의 전사를 담은 프리퀄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 단오의 인연’도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 tvN, TVING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