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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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녀들' 감독 "송혜교, '가짜 싫다'며 담배 직접 피우겠다고…쿨하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1.23 11:06 / 기사수정 2025.01.23 11:0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권혁재 감독이 '검은 수녀들'로 송혜교와 함께 작업한 후기를 밝혔다.

권혁재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권 감독은 '검은 수녀들'로 11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한 송혜교와 함께 작업했던 과정을 돌아보며 "송혜교 씨의 오랜만의 영화 복귀였지 않았나. 고민도 많았고, 그 사이 대중을 만나고 영화를 홍보하는 방식이 많이 또 달라졌다 보니 그런 것들이 많이 신선하셨나 보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유니아라는 캐릭터가 (송)혜교 씨에게는 굉장히 강한 인상을 줬던 것 같다. '더 글로리' 이후에 장르물에 대한 스스로의 자신감도 있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혜교 씨의 그런 도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번 결정을 하면 다른 각을 재거나 하지 않고 현재에 굉장히 충실하신다"면서 "흡연신도 그랬다. 비흡연자였는데, 흔쾌히 담배를 피우겠다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앞서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에 등장하는 흡연신을 위해 촬영 6개월 전부터 담배를 배우고, 모든 흡연신에서 직접 담배를 피웠다고 밝힌 바 있다.



권 감독은 "'가짜로 보이기 싫다'며 담배를 연습하겠다고 쿨하게 얘기했다. 유니아 캐릭터라면 진짜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하시더라. 금연초를 피우거나 CG를 활용하려면 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직접 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며 감독 입장에서 고마웠던 마음을 전했다.

또 "유니아 캐릭터에 대해 준비할 것들이 많았을텐데, 담배도 그 중 하나였던 것이지만 영화의 첫 장면이기도 하다 보니 파격적으로 많이 비춰지고 있는 것 같다. 혜교 씨는 매 순간 캐릭터에 대한 고민들과 선택들을 시원하게 하셨었다"고 덧붙였다.

'검은 수녀들'은 24일 개봉한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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