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혜교가 스크린 컴백과 함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솔직한 토크로 호감도를 쌓아올리고 있다.
송혜교는 22일 공개된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에 영화 '검은 수녀들'을 함께 한 전여빈과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혜교는 신인 시절인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방송된 시트콤 '나 어때'에서 인연을 맺은 송은이의 출연 부탁에 흔쾌히 응하며 20년 만에 송은이와 재회했다.
송은이는 "(송)혜교는 예전에도 남다른 의리가 예전에도 있었는데 여전하다"고 인사했고, 송혜교는 "(송은이와) 20대 초반에 마지막으로 만났다"고 고백했다. 김숙은 "그 정도면 남이다. 혜교 씨가 의리 있게 나와준 거다"고 너스레를 떨며 송혜교의 의리에 감탄했다.
송혜교의 등장에 청취자들도 들썩였다. 한 사연자는 '혜교 언니는 90년대부터 쭉 일생이 톱스타였는데 대중목욕탕을 간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송혜교는 "서울에서는 잘 안 간다. 지방 촬영 가면 간다"고 답하며 "다 벗어서 창피하니까 얼굴만 수건으로 가린다"고 얘기했다.
목욕탕에서 송혜교를 알아본 팬으로 빙의해 '사진을 같이 찍자'는 상황극을 펼쳤다. 이에 송혜교는 "탕에 들어가서 얼굴만 내놓고 찍자"라고 센스 있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검은 수녀들'로 11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한 송혜교는 17년 만의 예능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해, 가수 정재형과 강민경의 유튜브 등에 출연해 그간 쉽게 볼 수 없던 '인간 송혜교'의 모습을 보이며 대중의 호응을 얻고 있다.
송혜교는 최근 가진 '검은 수녀들' 인터뷰에서 "예능에 출연한 것은, 솔직히 작품 때문이었던 것은 맞다"고 인정하며 "일부러 신비주의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너무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했는데, 10년 만에 홍보 방식도 너무 많이 달라졌더라"고 놀라웠던 점을 얘기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대중 역시 송혜교의 새로운 매력 발견을 반기며 높아진 호감도를 보이고 있다.
송혜교의 예능 출연 후 누리꾼들은 댓글로 "예능 출연 너무 잘 했다", "송혜교의 매력을 더 알게 됐다", "이렇게 송혜교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평소에는 댓글을 잘 보지 않는다"고 말한 송혜교는 "(보는 분들이) '뭐하러 나와' 이런 반응이 나올까봐 걱정도 했는데,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것을 좋게 봐 주신 것 같다. 예쁘게 봐주셔서 다행이다 싶다"라고 대중의 반응에 안도하기도 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비밀보장' 방송화면,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