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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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초대박! "나폴리, SON 당장 이적료 주고 데려와!"…이탈리아 '악마의 재능', 강력 추천→'이적시장 삐걱' 나폴리 예의주시

기사입력 2025.01.23 07:10 / 기사수정 2025.01.23 07:1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스승 안토니오 콘테와 만나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믿기 어렵지만 불가능한 얘기도 아니다. 33살 손흥민은 모든 팀들의 러브콜 1순위는 아니다. 다만 해당 팀들이 원하는 윙어를 데려오지 못하면 손흥민을 고려하겠다는 자세가 적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랬다. 나폴리 역시 원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경쟁이 붙었다. 선수들인 이탈리아 남부까지 가길 꺼려한다. 손흥민 카드가 자연스럽게 부상하는 이유다.

그럴 듯한 얘기가 이탈리아 매체에서 나왔다. 마침 손흥민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으면서 그의 유료 이적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동설이 불거졌다.

게다가 이탈리아에서 '악마의 재능'으로 불렸던 전 국가대표 공격수로 손흥민을 나폴리에 강력하게 추천하고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과 1년 6개월간 한솥밥을 먹었던 이탈리아 출신 명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 제자가 오기를 원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가 나폴리의 손흥민 구애 작전을 소개했다.

이탈리아 매체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나폴리 영입 리스트에 있다. 나폴리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며 "테이블 위에 많은 이름이 있지만 손흥민의 놀라운 이적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나폴리는 지난 2022-2023시즌 김민재, 빅터 오시멘과 함께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안긴 주역이자 조지아 국가대표인 흐비차를 이적료 7000만 유로(1050억원)에 PSG로 보냈다.

흐비차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같은 포지션에 수준급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 과제가 떨어진 셈이다.

여러 선수들이 거론됐다. 알레산드로 가르나초(맨유), 카림 아데예미(도르트문트) 등이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해당 구단이 높은 이적료를 제안하고 있고 이들을 원하는 다른 구단들도 있다. 현실적으로 다음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

매체도 그런 측면에서 손흥민을 떠올린 것이다.

매체는 "나폴리도 포스트 흐비차로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며 "한국인 공격수는 토트넘 셔츠를 입은 뒤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될 위험도 갖고 있다"고 20개팀 중 15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의 현 상황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이어 "손흥민은 수년 간의 무한 사랑에도 결별을 원하는 토트넘 팬들의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이적을 거듭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겨울시장에서 자금이 확보됐기 때문에 흐비차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

매체는 "콘테는 크바라츠헬리아를 손흥민으로 대체하려는 미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나폴리도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체할 적절한 공격수를 최단 시간 내에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름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미친 생각'이지만 콘테가 손흥민을 다시 찾고 있다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아예 손흥민의 이적료도 못 박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기 위해 3000만 유로(46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며 "나폴리는 그의 연봉 조달이 불가능하지 않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 시즌 650만 유로(10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나폴리는 몇 주 전 흐비차에게 했던 재계약 요구처럼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다. 손흥민은 콘테를 찾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사실 매체는 손흥민의 연봉을 잘못 계산했다. 그의 실제 연봉은 180억원 수준으로 나폴리에 가게 되면 역사상 최고 연봉자가 된다.

나폴리는 손흥민 이적을 고려하더라도 연봉 문제에 부딪힐 가능성이 적지 않다.

다만 이탈리아에서 축구 재능 만큼은 손꼽혔던 안토니오 카사노가 손흥민을 나폴리에 추천한 것 만큼은 인상 깊다. 돈 문제를 떠나면 나폴리 윙어로 손흥민처럼 좋은 선수가 없다는 뜻이다.



선수 시절 AS 로마, AC밀란, 삼프도리아 등 세리에A 유명 클럽들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활약했던 카사노는 악마의 재능이라고 불렸다.

이탈리아 '칼치오나폴리24'에 따르면 카사노는 최근 '비바 엘 풋볼'에 출연해 크바라츠헬리아 대체자에 관한 질문에 "나폴리는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이나 콘테가 지도한 적이 있는 손흥민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32세이지만 토트넘에서 윙어로 뛰며 170골을 넣는 등 많은 일을 하고 있다"라며 "지금 영국에 가서 이적료를 주고 바로 데려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사정은,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는 이적을 고려할 만한 이유로 꼽힌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도중 두 차례 당한 허벅지 부상으로 프리미어리그 4경기를 빠지는 등 고전하고 있다. 경기력도 나아지질 않아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8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하는 중이다.

지난 20일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선 토트넘이 0-1로 뒤진 전반 중반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잡아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허무한 슛으로 동점 기회를 놓쳤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0일 "마이키 무어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에 불과하다. 이 10대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골에 기여했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돼 결국 졌지만 두 번이나 득점 과정에 관여하며 격차를 2-3으로 줄였다"며 쿨루세브스키의 후반 막판 첫 번째 만회골에 무어가 관여한 것도 주목한 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대신 무어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는 중"이라며 손흥민 대신 17세 공격수의 기용을 추천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무어가 선발로 나와야 한다", "무어는 항상 포스트 근처에 있어서 흐른 공을 줍는다. 손흥민은 있어야 할 때 절대 없다"는 등 무어가 선발로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상황에서 옛 스승이 구애 작전을 펼친다는 보도가 나왔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0월 위기의 토트넘을 구하기 위해 부임, 2021-2022시즌 4강 안으로 팀을 이끌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도록 했다. 해당 시즌 손흥민도 생애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라 골든 부트를 받았다.

다음 시즌인 2022-2023시즌에도 초반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이후인 2023년 초부터 갑자기 부진에 빠지면서 콘테 감독의 지도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4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FA컵과 리그에서 졸전을 이어가자 같은해 3월 A매치 기간에 사실상 쫓겨나는 모양새도 토트넘을 그만 뒀다.

콘테 감독이 A매치 기간에 도망치듯 나왔다. 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선수들이 잘 보이질 않았지만 손흥민은 달랐다. A매치 기간이지만 손흥민은 한국에서 SNS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감독님 사임에 책임을 통감한다"는 발언도 하면서 영국에서도 그의 인성에 박수를 보냈다.

이후 콘테 감독이 1년여 공백기 거쳐 잡은 나폴리에서 월드클래스 측면 공격수가 이적을 선택하자 손흥민을 그의 대안으로 떠올린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7일 토트넘과의 계약을 1년 연장, 2026년 6월 계약기간이 끝난다. 손흥민이 나폴리에 가려면 이적료가 발생하는데 일단 어느 정도의 몸값을 토트넘에 지불하겠다는 자세다. 180억원으로 알려진 연봉도 세리에A에선 적은 편은 아니지만 크바라츠헬리아 판매로 거둔 수입 등을 생각하면 충당하지 못할 액수도 아니다.

특히 손흥민은 마케팅 가치가 뛰어나 나폴리에 입단한 이후 유니폼 등 구단 용품이 적지 않게 팔릴 것으로 보인다.

전술적인 면에선 콘테가 선수비 후역습을 취하기 때문에 손흥민도 잘 어울릴 수 있다.

다만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경질되기 직전엔 손흥민 기용법으로 논란을 부르기는 했다.

1년 연장 옵션 사인 뒤에도 계속 러브콜이 나오는 손흥민이 콘테 감독과 이탈리아에서 다시 뭉칠지 흥미진진하게 됐다.

아직 양 측이 구체적으로 대화한다는 사인은 전혀 없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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