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김영철이 고소영, 심은하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오싱어 게임' 특집으로 꾸며져 윤종신, 김영철, 손태진, 최상엽(밴드 루시)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김영철에게 "여자 스타 배우들이 좋아한다고?"라면서 궁금해했고, 김영철은 고현정, 심은하 등을 언급했다.
김영철은 "고현정 누나는 '고 쇼'라는 프로그램을 같이 한 후에 13년째 계속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오늘도 연락을 했다. 서로 SNS에 '좋아요'를 눌러준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제가 다니는 미용실 원장님과 심은하 씨가 절친이다. 심은하 씨도 그 미용실에 다니는데, 언젠가 원장님이 저한테 '심은하가 네 팬이래. 같이 밥 먹자고 하더라'고 했다. 심은하 씨가 밥을 먹자는데 거절할 이유 없지 않냐"고 말했다.
김영철은 "심은하 씨와 같이 밥을 먹는데 이야기를 굉장히 재밌게 잘 하시더라. 유튜브를 같이 하고 싶을 정도로 말을 잘 한다. 그러다가 제 얘기 차례가 와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심은하 씨 미간이 찌푸려 지는거다. 이유를 물으니 '얘기가 너무 길어'라고 했다. 토크 욕심이 있으시더라"면서 웃었다.
이어 "또 얼마 전에 송승헌 씨랑 밥을 먹는데 옆 방에 고소영 씨가 왔더라. 송승헌 씨랑 친한지 인사를 오셨더라. 그 때도 얘기를 하는데 고소영 씨 미간이 찌푸려지더라. 고소영 씨도 '길어'라고 했다"면서 조금은 지루하게 토크를 이어갔다.
이를 들은 윤종신은 "지금도 좀 길지 않아?"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김구라 역시 "심은하, 고현정, 고소영 이런 분들 이름이 나오니까 들어주고 있는거지"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날 데뷔 36년차가 됐다는 윤종신은 지금까지 쓴 노래만 608곡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윤종신은 '환생'이라는 노래가 30년째 통장에 돈을 꽂아주는(?) 노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저작권료 1위 곡은 따로 있다면서 '본능적으로'를 언급했다. 윤종신은 "남자들이 엄청 부른다. 남자들이 여자들은 관심도 없는데 여자분을 앞에 두고 많이 부르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윤종신은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야기를 했고, 이에 김구라는 "이승철 씨랑 불화가 있지 않았냐"고 했다. 윤종신은 "불화가 아니라, 음악적으로 견해 차이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슈퍼스타K2' 때 승철이 형은 허각·존박 같은 친구들을 좋아했고, 저는 장재인·강승윤 이런 친구들을 좋아했다. 승철이 형은 주류, 저는 비주류를 좋아하는 편이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실력보다 매력을 보는 편이다. 스타는 매력있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한다. 실력이 좀 떨어져도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으면 실수를 해도 밀어 붙이는 편이다. 강승윤이 잘 못했는데 제가 우겨서 많이 올렸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