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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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주가 폭락에 감독 잘랐다!…도르트문트, 사힌 감독 7개월 만에 경질→챔스 티켓 불투명이 배경

기사입력 2025.01.22 21:35 / 기사수정 2025.01.22 21:3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양대 명문 중 하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누리 사힌 감독을 부임 7개월 만에 경질했다.

도르트문트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사힌은 이제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며 "도르트문트는 22일 열린 볼로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원정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1-2 패배를 당한 뒤 사힌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 스포츠 전무이사인 라르스 릭켄은 "사힌과 그의 일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랜 협력을 원했고, 끝까지 전환점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랐다. 4연패 이후, 지난 9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뒀다. 현재 분데스리가 순위가 10위다. 불행하게도 지금은 스포츠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잃었다"고 했다.

이어 "볼로냐전 이후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결정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힌 역시 "도르트문트의 야망을 지금 시점에서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이 특별한 구단이 최선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

도르트문트는 26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마이클 툴베리 U-19팀 감독이 벤치에 앉는다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도르트문트의 감독 조기 경질을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반환점을 이제 막 지난 분데스리가에서 18경기 7승 4무 7패(승점 25)를 기록, 18개팀 중 10위까지 추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그페이즈 7경기를 치러 4승 3패를 기록 중이다. 22일엔 이탈리아 볼로냐에게 1-2로 지면서 36개팀 중 13위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 경기를 이겨야 상위 8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 희망이 보이는데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만난다. 리그페이즈 9~24위팀이 짝지어 겨루는 플레이오프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이후 단계의 경쟁력이 불투명하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지난 10월 볼프스부르크에 패하면서 조기 탈락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일궈내고도 에딘 테르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튀르키예 출신 구단 레전드 사힌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팀이 다 무너진 것은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중 유일하게 상장된 주식마저도 가격이 지난 10년간 최저가를 찍는 중이다.



당연히 진출해야 하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 확보가 불투명하면서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다보니 성적과 함께 주가도 내려갔다.

도르트문트가 사힌 감독 경질 징후를 내비칠 때부터 주가는 회복해서 최저점이었던 2.775유로를 찍고 3.195유로까지 오른 상태다.

도르트문트는 정식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데 바이에른 뮌헨과 볼프스부르크를 지휘했던 크로아티아 출신 니코 코바치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은 시즌 도중 부임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도르트문트 구단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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