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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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커플상' 이순재 건강 걱정…"초조했지만 기뻐, 첫 대상은 충격"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1.27 06:3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연우가 드라마 '개소리'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순재의 '2024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 당시를 언급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의 배우 연우와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로, 극 중 연우는 외지부 차미령 역을 맡았다.

2019년 11월 그룹 '모모랜드'를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한 연우는 끊임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우리, 집'부터 '개소리', '옥씨부인전'까지 연달아 세 작품을 대중을 만났다.



이날 연우는 "사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3개를 하다 보니까 중간에 지치기도 했고, 그래서 잘하고 싶은 작품을 지친 상태로 한다는 거에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말하더니 "막상 촬영한 게 다 공개되니까 너무 행복하다. 세 작품 속 캐릭터가 다 다른데, 비슷한 시기에 찍었음에도 구분되게 잘했구나 하는 뿌듯함도 있었다.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나 시청자분들이 1년 내내 저를 봤으니까 일한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종영한 '개소리'에서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등 대선배들과 연기했던 연우는 이 작품으로 이순재, 소피와 베스트커플상을,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막내였던 연우는 "선생님들과 함께 한다는 게 너무 영광스럽지만 겁이 나기도 했다. 내가 혹시라도 연기를 못해서 누가 되거나 NG라도 내면 선생님들 다 고생시키는 거 아닐까"라는 속마음을 밝힌 후 "그런데 선생님들이 다 너무 다정하시다. 저를 손녀딸처럼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만들어주시고, 제 대사나 촬영 구도가 많으면 저 먼저 찍으라고도 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특히 이순재는 '개소리'로 90세에 생애 첫 대상을 품에 안았고, 건강 악화 이후 3개월 만에 모습을 보인 공식석상에서 진심을 담은 수상소감으로 많은 후배들의 눈물을 부르기도 했다.

현장에 있었던 연우는 "이순재 선생님의 건강이 안 좋으셔서 일단 걱정이 많이 됐다. 초조한 마음으로 아래에서 보는데 너무 기뻤다. 사실 대상이 처음이신지 몰라서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뭔가 신기했다. 내가 이순재 선생님이 대상을 받는 현장에 같이 있는 거랑 '그동안 신세져서 감사했다'고 말씀하시는 감정이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의 감정을 떠올렸다. 

"나도 언젠가 저런 말을 하는 날이 올까"라는 생각을 밝힌 연우는 "너무 멋있었다. 저는 올라간 뒤로 너무 떨려서 기억도 안 나는데, 교육적인 소감이었다"고 이순재에 대한 존경심을 보였다.

이어 당시 수상소감에 아쉬움을 드러낸 연우는 "팬분들 말을 못 했다. 다음에 하려고 했는데 일단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작품 3개를 하면서 지칠 때마다 소통 앱 답장을 받으면 너무 힘이 나서 마음을 다잡았다"면서 회사 식구들과 가족들에게도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사진 = 9아토엔터테인먼트, KBS 2TV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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