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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서 쫓겨나니 바르셀로나 가네…래시포드(28·바르사) 초읽기?→"에이전트-구단 수뇌부 접촉"

기사입력 2025.01.22 18:31 / 기사수정 2025.01.22 18:3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속도에 불이 붙을까. 선수 측 대리인이 바르셀로나 임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포드 대리인은 SL벤피카와의 경기를 앞두고 리스본에서 바르셀로나 임원진을 만났다"라고 보도했다.

7살 때부터 맨유에서 뛴 1997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래시포드는 현재 방출 명단에 올라와 있다.

올시즌 래시포드는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서 4골 1도움만 기록할 정도로 부진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최근 공개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고 인터뷰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래시포드는 최근 영국 유력지 '타임즈'에서 활동하는 헨리 윈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때"라면서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팀에 대한 악감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시포드의 인터뷰는 맨유 사령탑 후벵 아모림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는 "나였다면 아마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을 거다"라며 자신과 상의도 없이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래시포드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음주가무와 클럽 방문 등 문란한 사생활 논란까지 일으키며 맨유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며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방출 대상이 됐다.

래시포드도 맨유를 떠나기 위해 자신을 원하는 팀을 찾고 있는데,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를 데려오기 위해 선수의 대리인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도 "래시포드가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면 바르셀로나가 가장 선호되는 행선지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를 데려오기 위해 지출을 통해 충분한 급여 공간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안수 파티와 에릭 가르시아의 잠재적인 이탈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래시포드 에이전트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바르셀로나 직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바르셀로나는 22일 SL벤피카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 7차전을 치르기 위해 리스본을 방문했는데, 래시포드 에이전트도 리스본으로 향해 협상을 진행했다.

대화가 진행되면서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래시포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아직 래시포드에 대한 공식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반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선수의 임대 조건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맨유에 접근했다"라며 "그 사이 AC밀란은 지난주 래시포드에서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로 관심을 돌렸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나게 되면 바르셀로나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주요 옵션으로 남게 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경우 래시포드를 데려오기 위해선 선수를 방출해 선수단 주급 총액에 여유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에, 만약 선수 방출이 끝내 이뤄지지 않는다면 래시포드 영입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 데쿠는 "우린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문제를 다루고 있다"라며 "마지막 날까지 팀을 강화할 수 있다면 시도할 것이지만, 지금 현재로선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우선순위는 선수단의 주요 선수들을 교체하는 것"이라며 "그 다음에 1~2명의 보강에 집중할 수도 있겠지만, 감독이 우리에게 요구하신 건 아니다"라며 전력 보강인 필수인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래시포드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에 실패하고 팀에 잔류할 가능성도 떠올랐다. 래시포드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상황인데, 팀에 잔류할 경우 최근 9경기 연속 경기를 뛰지 못한 래시포드가 기회를 받을지는 미지수이다.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클린턴 모리슨도 인터뷰에서 "래시포드의 상황은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오랫동안 축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래시포드는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후벵 아모림은 지금 자신은 상황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때가 왔지만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는다면, 난 그가 여전히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냥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재능이 많고 능력도 많은 사람이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최고를 다시 보고 싶을 뿐이다"라며 래시포드의 부활을 바랐다.


사진=스코어90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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