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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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실력-경험 많은데, 토트넘 왜 안 쓰나?"…17세 FW 무어보다 '한 수 위' 주장 나왔다

기사입력 2025.01.22 17:46 / 기사수정 2025.01.22 17:4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데뷔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양민혁이 무어보다 더 먼저 기용됐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TBR풋볼'은 21일(한국시간) 양민혁의 데뷔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는 기사를 작성했다.

매체는 "보도에 따르면 양민혁은 현재 토트넘에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 아직 성인무대에서 3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라면서 양민혁이 토트넘 입단 후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현 상황을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양민혁 기용 여부 결정에 관해 의문을 품었다.

매체는 "포스텍 감독은 왜 팀 내 부상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불평하면서 양민혁을 기용하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포스텍의 선수 기용이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효과적으로 팀에 기여해 토트넘 팬들을 놀라게 한 마이키 무어는 양민혁보다 어린 17세에 불과하지만, 이번 2024-2025 시즌동안 스쿼드 내 몇 안되는 희망적인 선수로 자리잡았다"면서 무어보다 나이가 많은 양민혁 역시 스쿼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일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덧붙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기용하는 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면서 "토트넘은 양민혁을 수백만 파운드의 가치를 지닌 선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영입했다"는 말로 양민혁 데뷔를 서두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실제로 양민혁은 무어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양민혁은 좌우 윙어, 센터 포워드 모두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라며 양민혁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민혁의 장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무어보다 한 살 더 많고 경험이 많기 때문에 양민혁을 기용해도 되지 않겠냐는 주장이다. 



앞서 TBR 풋볼은 최근 토트넘이 패한 에버튼전에서 부진한 손흥민 대신에 후반 교체로 들어와 어시스트 하나를 적립하는 등 토트넘이 후반 뒤늦게 따라가는 두 골 모두에 관여한 무어를 선발로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보도한 적이 있다.

양민혁은 대한민국의 2006년생 젊은 유망주 축구선수다. 

2024년 강원 FC에서 데뷔 시즌을 보냈으며, K리그1에서 38경기에 출전하며 12골 6도움을 기록해 18세의 나이로 신인상과 시즌 MVP 후보에 모두 오르는 등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을 이번 겨울 토트넘에 새롭게 합류했다.

2025년 1월 1일자로 토트넘에 공식 합류한 양민혁은 22일이 지난 현재까지 아직 토트넘 구장을 밟지 못했다.

양민혁은 지난 9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등번호 18번을 새롭게 배정받으며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도 출전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은 양민혁의 토트넘 합류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거 양민혁은 수준이 낮은 리그에서 왔기 떄문에 과도한 기대를 바라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성장을 통해 가용 시간을 늘리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손흥민 역시 "프리미어리그 그라운드를 밟고 싶어하는 선수가 너무나도 많다"면서 양민혁의 적응을 최대한 돕겠다고 이야기했다.



현 토트넘의 상황을 미루어 보았을 때, 양민혁의 데뷔가 언제가 될지는 미지수이다.

최근 토트넘은 강등권인 에버턴에게도 패하면서 강등권 최상위와 승점 차 8점밖에 나지 않는 리그 15위에 올라있다.

팀 최악의 성적과 더불어, 손흥민을 향한 현지 팬들의 과도한 비난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손흥민의 이적설이 재점화되는 등 구단 입장에서 부정적인 요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갓 토트넘에 합류한 18세 한국인 선수가 빠른 시일 내에 프리미어리그 데뷔 무대를 밟는다는 것 역시 확신할 수 없는 사실임은 분명하다.

당장 23일 오전 2시45분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엔 등록되지 않아 양민혁이 뛸 수 없다.

과연 양민혁이 언제 출전기회를 부여받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토트넘의 다급한 사정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엔 1군 투입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견해까지 내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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