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33) 재계약 여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리버풀은 22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릴OSC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7전 7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과 함께 상위 8팀에만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확정지었다. 이번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리그페이즈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리버풀은 이렇게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핵심 선수 재계약 여부는 해결되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다.
릴과의 홈 경기 직후 살라의 인터뷰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이날 경기를 통해 한 골을 추가한 살라는 UEFA 클럽대항전 통산 51골을 기록, 전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 UEFA 대회 최다골 기록 9위에 올랐다.
살라는 곧장 관련 질문을 받았다. 앞으로 50골을 더 넣어 100골 채울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확신할 수 없다"면서 평소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를 주로 했던 모습과는 상반된 태도를 드러낸 것이다.
이어 "이 기록을 세운 것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하지만 내가 이 기록을 깰 수 있는 마지막 리버풀 선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면서 자신과 리버풀에 관한 관계에 대한 아리송한 답변 내지는 동문서답을 내놨다.
살라는 리버풀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중이다.
살라의 리버풀에서의 계약기간은 올해 6월까지이며, 이미 1월이 된 후로부터 보스만 룰에 의하여 잉글랜드 밖 클럽들과 개인적으로 이적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매체를 통해 알려진 바로는 살라의 현재 주급은 35만 파운드(약 6억 4000만원)이지만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3000만원) 이상을 요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 주급과 계약기간을 두고 구단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재계약과 관련하여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표한 적이 있다. 지난 해 말 살라는 "리버풀이 나에게 남아달라는 제안을 하지 않아 실망스럽다"라고 공식석상에서 말한 적이 있으며 최근 "리버풀과 재계약에 전혀 진전이 없다."면서 구단 관계자들을 향해 직접적으로 재계약 관련 압박을 넣기도 했다.
한편,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이외에도 마찬가지로 올해 6월에 계약이 끝나는 팀의 핵심 센터백 버질 판 데이크, 핵심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의 재계약 협상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재계약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소식이 아예 없는데 반해 판 데이크와의 재계약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그러나 판 데이크 역시 최근 들어 "아직 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확답을 피해 리버풀 팬들의 걱정을 가중시켰다.
현재 리버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위,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1위, EFL컵 4강 진출, FA컵 32강에 진출하며 파죽지세로 올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